T1이 14일 진행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오랜 라이벌 젠지를 꺾고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2026 MSI’ 진출에 성공했다.
T1과 젠지는 MSI에서 LCK에 시드권 2장을 부여한 2023년 이후 매해 같이 진출하며 T1는 4년 연속 MSI 진출, MSI 8회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젠지는 2년 연속 MSI의 우승컵을 들며 아무도 하지 못한 쓰리핏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긴 동행은 14일 파이널 라운드에서 T1이 3:2로 젠지를 잡으며 올해 잠시 멈추게 됐다.
경기 시작 전 젠지는 KT 롤스터를 상대로 3:0 완승을 하며 강력한 기세를 보인 반면 T1은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3 패배 경기 내용도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이들의 경기는 T1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런 그들이 단 하루만에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해 젠지를 이겼던 것.
T1이 하루만에 그들의 문제를 고쳐잡으며 강팀 젠지를 꺾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T1 선수들과 임재현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오늘 경기 총평 부탁한다
도란: 오늘 중요한 경기여서 다 같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 뿌듯하고 MSI에 진출한 만큼 설레고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오너: 1시드로 가지는 못했지만 2시드로 가서 다행이고 오늘 경기가 재미있고 좋았던 장면도 많이 나와 만족스럽다.
페이커: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좋게 마무리하고 좋은 경기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페이즈: 오늘 팀원들과 집중해 이긴게 크고 MSI에서 잘할 생각이다.
케리아: 다 같이 즐겁게 게임해서 좋다.
임재현 감독: 오늘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최근 젠지와의 BO5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편인데 이번에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임재현: 사실 전적 같은 것은 나도 선수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오늘은 집중력이 더 좋아서 이겼던 것 같다.
페이커: 5판 3선 경기는 변수나 준비 과정에서의 조금의 차이로도 승부가 결정날 수 있다 본다. 젠지도 강한 팀이고 우리도 충분히 강한 팀이라 생각해 충분히 이기고 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는 밴픽적으로나 인게임 플레이적으로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쉬면서 피드백을 어떻게 진행했나
임재현 감독: 버전이 바뀌고 한화생명과 처음으로 경기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경기가 안풀려서 다 끝나고 돌아와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그리고 전날 젠지와 KT 롤스터의 경기를 다같이 보면서 잘 준비했던 것 같다.
상대가 제이스를 스왑 픽으로 사용한 게임에서 T1은 사이온을 미드로 스왑하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당시 자세한 밴픽 상황을 듣고 싶다
제이스는 충분히 스왑 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각했다. 미드 사이온 픽은 연습한 것이맞고 페이커 선수가 지식도 높아서 뽑게 됐다.
피어리스 5세트까지 진행하며 밴픽 싸움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젠지의 밴픽을 어떻게 분석했고 이에 대응해 밴픽 콘셉트를 어떻게 짰는가? 그리고 5세트 밴픽을 구성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5세트까지 경기가 진행됐을 때 AD 정글도 많이 살아 있고 젠지가 레넥톤과 니달리를 잘 쓰는 만큼 이를 활용한 조합이 나올 것 같아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았다.
나피리를 오너 선수가 대회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연습 과정에서는 많이 사용해 우리 기준에서 밴픽이 잘 나왔다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원주에서의 경기들을 보며 서포터 티어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오늘만해도 1세트부터 브루저 챔피언인 쉔과 카밀이 기용됐는데 LCK 정규 시즌에서는 유틸 서포터가 대세였지만 지금은 티어가 바뀐 느낌이다. 현재 어떤 식으로 서포터 챔피언 티어를 정리하고 있나
케리아: 정규 시즌에는 유틸 서포터 챔피언이 좋았지만 이번 선발전에서는 패치 후 유틸 서포터의 밸류가 많이 떨어졌다. 연습 때 큰 변화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한화생명전에서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 오늘은 유틸 서포터 기용을 되도록 피하려고 했다.
한화생명은 메타 파악을 잘했고 나는 메타 파악이 조금 늦었던 것 같다.
페이즈 선수는 BO5에서 룰러 선수랑 처음으로 맞대결 했는데 소감과 룰러 선수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페이즈: 룰러 선수랑 BO 5에서 처음 상대했는데 상대하면서 정말 잘한다 생각했고 단점이 없는 것이 장점이었다 생각한다.
케리아 선수는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플레이에 대해 아쉽다 언급했는데 어떤 점이 아쉬웠나
케리아: 라인전도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 했던 것 같고 교전에서도 스킬 실수가 많이 나왔다.
페이즈 선수는 4세트 유나라가 성장이 잘됐는데 왜 게임을 풀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4세트 때 충분히 혼자서 게임을 이끌어갈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는데 갱플랭크를 오랜만에 상대해서 그런지 화약통 심리전에서 진게 많이 컸던 것 같다.
5세트 시작 전 케리아 선수가 니코 픽을 하며 “이겼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하지만 5세트 초반에는 젠지 쪽 분위기가 더 좋았는데 니코 선택 후에 이겼다고 한 이유와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을 때 든 생각이 궁금하다
케리아: 이겼다고 한 것은 아니고 조합이 다 뽑혔을 때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는데 좋게 나왔다고 팀적으로 나와서 “나이스”라고 한 것 같다.
초반에 잘 굴리다 사고가 나기는 했지만 코인도 많았고 용도 잘 쌓아서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선발전에서 리산드라가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리산드라가 자주 기용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페이커: 피어리스에서는 미드 라이너들에게 더 많은 챔피언 풀을 요구해 리산드라와 같은 챔피언도 3~5세트에 등장했던 것 같다. 여기에 리산드라만이 가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 이번 시리즈들에서 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패배 팀 인터뷰에서 젠지가 상체 쪽에 무게를 두고 플레이했다 밝혔고 실제로 탑 라인이 공략을 많이 당했는데 도란 선수가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렵지 않았나
도란: 오늘 1세트 때부터 탑이 예민한 상성과 매치업으로 진행됐는데 상대방이 탑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해 2세트부터 조금 더 정신차려서 플레이 했다.
마지막 세트 그라가스를 꺼내고 10레벨까지 Q를 안찍었다. 레넥톤을 상대로는 그게 맞다고는 들었지만 자세한 스킬 트리 선택 배경을 듣고 싶다
그라가스는 다전제 4~5세트까지가면 사용할 각이 나올 것 같았다. 3세트 이후로 그라가스 각을 봤는데 오랜만에 해서 실수도 있었지만 결과가 잘 나와서 좋다.
스킬 트리는 탱킹 그라가스다 보니 Q보다는 W, E 스킬에 무게를 많이 줬다. Q가 마나를 많이 잡아먹어 후반 갔을 때 슬로우 용으로 늦게 찍었던 것 같다.
마지막 5세트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투를 진행했고 라이즈와 나피리가 끝까지 남아 경기를 승리했다. 그 때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페이커: 서로 원딜이 교환되고 우리가 상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니코를 살리는 플랜을 갖고 있었다. 그 상황 속에서 상대팀 실수가 있어 자연스럽게 교전이 일어났다.
오너: 교전에서 상대의 실수를 잘 잡아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적으로 불리해도 싸움을 열었고 결과가 잘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
MSI부터 스케줄 강행군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T1은 MSI 플레이-인부터 경기를 진행하는데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임재현: 컨디션 관리는 선수들이 잘하기도 하고 오늘 경기 끝나고 휴가를 보낼 생각이다. 다만 아시안 게임을 준비하는 선수들은 길게 쉬지 못하는데 중간에 잘 쉬면서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
MSI에 5년 연속 진출이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에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도란: MSI가 세번째인데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못했다. 이번에 더 열심히 그리고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너: MSI를 다섯번째 가게 됐는데 이 때 동안 트로피가 없는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소중한 기회를 잡은 만큼 열심히 준비해 트로피를 차지하겠다.
페이커: 여느 때와 같이 중요한 기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팬 분들께 MSI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페이즈: 티원 이적 후 첫 국제전인데 이번 MSI에서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케리아: MSI에는 자주 갔지만 우승을 못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MSI를 돌아봤을 때 잘했다 생각한 경기가 없어서 이번에는 MSI에서도 최고의 모습 보이고 싶다.
임재현: MSI에서 이때까지 우승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우승할 수 있게 잘 준비해서 팬분들께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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