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Pvs3DS, 스펙 및 라인업 비교

소니vs닌텐도 휴대용게임기 대결 제 2라운드

등록일 2011년02월17일 10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NDS와 PSP로 전세계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평정해 왔던 소니와 닌텐도가 올 해 ‘NGP’와 ‘닌텐도 3DS’ 로 다시 한 번 2차 대결구도를 형성한다.

PS3에 버금갈 만큼 높은 성능과 후면 터치패드 등이 포함된 ‘NGP’와 3D 기능을 포함한 기존 닌텐도 DS에 없었던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춘 ‘닌텐도 3DS’는 최근 각종 정보들이 쏟아지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27일 ‘플레이스테이션 2011’ 미팅을 통한 NGP의 사양 공개 이후 NGP와 닌텐도 3DS의 사양이 모두 공개됐다. GPU, 해상도 등을 비롯한 전체적인 스펙만으로 따져보면 NGP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PS3에 버금가는 NGP, 한 층 진보한 3DS
NGP의 CPU는 NGP를 위해 특별히 커스터마이징된 CPU로 세 개의 코어는 게임에, 나머지 한 개의 코어는 보안과 NGP의 OS 구동에 사용되어 원활한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GPU는 128메가로 CPU와 마찬가지로 쿼드코어로 되어 있다. NGP의 GPU 듀얼코어 버전은 차세대 아이팟 및 아이폰5에 쓰일 예정이었다.

5인치 OLED 멀티터치스크린도 많은 기대를 얻고 있다. NGP의 해상도 960x544는 HD 해상도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화질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PSP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통신 기능 역시 기존 PSP에서 확장돼 와이파이, 블루투스는 물론 3G까지 대응돼 멀티플레이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NGP는 와이파이 버전과 3G, 와이파이가 함께 지원되는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발매된다.

저장매체가 바뀐 점도 주목할 만 하다. PSP를 통해 기존 UMD라는 새로운 광학매체를 선보였지만, 긴 로딩시간과 해킹이 가능하다는 것, 별도의 메모리가 요구된다는 것 등 여러 가지가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를 탈피하고자 다운로드 방식에 특화된 PSP go 를 선보였지만, 서비스 준비의 미비로 인해 이 역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에 소니는 NGP를 통해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카트리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그간 광학매체에 의존해 왔던 소니로서는 색다른 시도인 셈이다. 이로서 NGP는 빠른 게임 실행과 대용량 저장공간 확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DS는 이전 기종인 닌텐도 DS보다 약간 진보된 느낌이다. 3DS는 800x240 해상도를 제공하는데, 이는 3D를 구현하기 위한 교차 스크린 해상도로, 실제 구현되어 보이는 해상도는 400x240이다. 무엇보다 3D 기능이 제공된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으며, 3D 기능은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 추가 및 멀티미디어 기능은 이미 NDSi에서 선보인 기능이다.

NGP에 비해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지만, 3DS는 쉐이더 기능(텍스쳐를 매끄럽게 해주는 기능)을 지원해 과거에 비해 고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밖에 저장 매체, 기타 기능 들은 과거에서 개선된 것들이 대다수여서 새로운 부분보다는 기존 닌텐도 DS에서 제공됐던 게임 기능을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쪽에 집중된 느낌이다.


성능 면을 놓고보면 NGP가 3DS보다 뛰어나다. NGP가 PS3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게임성능을 지향하고 있다면, 3DS는 기존 닌텐도 3D의 터치 기능을 강화하면서 3D를 더한 혁신을 내세우고 있어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은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나뉠 수 있겠다.

NGP의 경우, 출시시기가 임박했다면 모르겠으나 연말일 경우 NGP 뿐 아니라 많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들이 쿼드코어 CPU를 탑재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NGP가 무조건 우위에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닌텐도 3DS의 발매 시기가 오는 26일이어서 NGP보다 약 열 달 이상 빠르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닌텐도 3DS는 출시일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모든 사양이 공개됐지만, NGP는 무게 및 배터리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드웨어 명칭인 ‘NGP(Next Generation Portable)’ 역시 프로젝트 명일 뿐, 확실한 명칭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타이틀 라인업, 현재는 닌텐도 3DS가 유리
타이틀을 보면 현재 상황은 3DS가 유리한 상황이다. 현재 공개된 라인업 개수를 살펴보면, 닌텐도 3DS는 61종, NGP는 13종을 공개했으며 양 진영 개수만을 비교해 보면 닌텐도 3DS쪽이 훨씬 많다. 라인업에는 PSP와 닌텐도 DS를 통해 발매됐던 인기 타이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NGP와 3DS 모두 초반 유저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GP는 ‘킬존’을 비롯해 ‘리틀 빅 플래닛’, ‘와이프 아웃’ 등 PSP, PSN을 통해 발매됐던 타이틀이 많았으며, 플레이스테이션 기종에 단골 타이틀로 등장했던 ‘모두의 골프’도 ‘모두의 골프 NEXT’라는 이름으로 발매된다. 또한 NGP 공개 당시 PS3 '메탈기어 솔리드4'를 NGP에서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 공개되는 타이틀의 퀄리티가 높을 것임을 예고해 그동안 휴대용 게임기에서 즐길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 3DS도 ‘닌텐독스’, ‘마리오카트’, ‘파이널 판타지’, ‘레이튼 교수’, ‘슈퍼로봇대전’ 등 닌텐도 DS로 발매됐던 타이틀의 후속 시리즈가 발매된다. 하지만, 이외에도 ‘킹덤 하츠’, ‘스트리트파이터4’, ‘데드 오어 얼라이브’, 그리고 ‘메탈기어솔리드’, ‘러브플러스’ 등 과거 닌텐도 DS로 발매되지 않았던 타이틀도 닌텐도 3DS로 발매돼 새로운 신작 타이틀만 놓고 본다면 NGP보다는 신작 개수가 더욱 많다. 자체 개발작도 NGP보다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개수나 유저들의 호응도가 많은 타이틀만을 놓고 보면 현재는 3DS가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게임사들이 공개되지 않은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향후 NGP의 라인업도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 과거 NDS는 ‘닌텐독스’, ‘동물의 숲’, ‘뇌트레이닝 시리즈’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통해 캐주얼한 이미지로 다가왔다.

하지만, 3D 기능을 포함한 여러 가지 성능이 강화된 3DS가 캐주얼함을 비롯해 더욱 무게감 있는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유저층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NGP는 이와 반대로 PSP, PS3 기종을 즐겨온 기존 유저층을 유지하면서 다운로드 콘텐츠를 통한 캐주얼 게임,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해 캐주얼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로의 영역을 조금씩 넘보고 있는 셈이다.




NGP-3DS, 스마트폰과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최근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된 다양한 스마트폰으로 양질의 게임이 계속 발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모바일7 운영체제를 갖고 있는 스마트폰도 합류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스마트폰용 게임이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NGP와 3DS는 두 게임기 간 대결로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경쟁도 함께 해야만 한다. 두 게임기는 다음 세대의 휴대용 게임기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과는 다른 매력을 강조해야 스마트폰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3DS는 곧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정보들이 공개되어 있지만 NGP는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어 그런지 미공개 정보들이 많다. 올 해 E3를 비롯한 많은 게임쇼에서 추가 정보들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니 향후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많은 소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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