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호'부터 '인권개선 노력'까지...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나는 게임기업들

등록일 2015년06월17일 16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업계가 2015년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치며 게임을 통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산업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묻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비해 훨씬 체계화되고 진정성을 담아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회사들이 눈길을 끈다.

최근에는 과거처럼 몇몇 공익단체에 돈을 기부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게임회사들이 늘고 있다. 많은 게임회사가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재 보호, 군 장병 추모, 인권 개선, 제 3세계 지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을 통해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전환까지 노리고 있는 이색적이면서도 다양한 게임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살펴봤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라', 워게이밍의 '리멤버 캠페인'
MMO 전략 게임 전문 개발 및 퍼블리셔인 워게이밍은 자사의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영화 '연평해전'과 함께 제2연평해전을 기리는 추모 댓글 달기 캠페인인 '리멤버 캠페인'을 진행한다.


'리멤버 캠페인'은 영화 '연평해전'의 개봉에 발맞춰 영화의 배경이 된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기리고 순국장병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영화 '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6월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참수리 357호 고속정 대원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감동 실화다.

워게이밍은 지난 2013년 '연평해전' 영화 제작 중간 발표회 및 제2연평해전 전사상자 후원의 밤 행사에도 참여해 유가족에게 위로금과 함께 '월드 오브 탱크' 팬들이 보낸 태극기 이미지를 모아 순국 장병을 기리는 모자이크 추모 액자를 제작 전달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네팔 지진피해 돕기 위해 후원금 캠페인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플랜코리아와 협력하여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스마일게이트 그룹 임직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네팔 지진피해 어린이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전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모금 캠페인으로 총 1억850만원이 모였으며 후원금 전액은 플랜코리아를 통해 네팔 현지에 전달되어 지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 아동을 위한 식수와 의료키트 등 긴급구호물자 제공과 안전한 보호소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글로벌 사회에 희망을 확산하는 일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외된 아동 지원 및 다문화 아동 교육 지원, 글로벌 희망학교 건립 등의 어린이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 다문화가정 학부모게임교실 최초 개최
넷마블게임즈는 서울 특별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함께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다문화 대안학교 지구촌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부모 대상의 '학부모게임교실'을 진행했다.


게임을 활용해 학부모들에게 자녀소통법, 미디어 과몰입 예방을 위한 자녀지도방법 등을 교육하는 넷마블의 게임문화캠페인 'ESC(onE Step Closer to family) 프로젝트'의 일환인 넷마블의 활동은 2011년부터 5년, 횟수로는 총 255회째 개최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부모게임교실'이 열린 지구촌학교는 사단법인 지구촌 사랑나눔이 운영하는 다문화자녀 대상 대안학교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부모를 둔 초등학생 및 중학생 130여명이 재학중이다. 특히 이번 '학부모게임교실'에서는 강의 교재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도 제작 배포돼 자녀를 이해하고자 하는 다문화가정 학부모 및 교사들의 참석율이 높았다.

스페셜올림픽 후원하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5년 하반기에 열리는 LA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2013년 강원도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에서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공익 소프트웨어를 공개했고, 2014년 한국 스페셜올림픽 하계대회에서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2015년에는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 한국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3년째 스페셜올림픽 국내외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오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올림픽 중 하나로 꼽히는 세계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대회다.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우리나라는 12개 종목(수영, 실외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보체, 통합축구, 골프, 역도, 롤러스키에팅, 탁구, 배구) 94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세계적으로는 총 24개 종목에 177개국, 7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하지만 스페셜올림픽, 장애인올림픽 대표 선수들은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한다. 2015 LA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를 50여일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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