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4에서는 한국 개발사들이 대거 콘솔게임 개발에 뛰어든다는 발표가 나와 국내 게임업계를 깜짝 놀래켰다.
국내 개발사들의 경우 여전히 모바일, 온라인게임 개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콘솔게임에 관심을 가진 개발사나 개발자는 많은 편이다. 지스타 2014를 통해 인디 개발사들 뿐만 아니라 스마일게이트, 조이시티 등 대형 게임사의 참전이 발표된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 등 다른 대형 게임사들의 콘솔게임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복수의 콘솔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오위즈 고위층은 최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와 회합을 가졌다. 자사가 개발중인 게임들의 콘솔 이식 및 신규 개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만남이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 만남이 SCE보다는 네오위즈 측이 원해서 이뤄졌다는 부분이다. 권혁빈 의장의 지시로 콘솔 개발을 연구하고 실제 개발에 뛰어든 스마일게이트처럼 네오위즈 역시 네오위즈홀딩스를 이끄는 나성균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SCE는 한국의 게임 개발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그 동안 꾸준히 한국 개발사들을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형 게임사들과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했지만 큰 결실을 거두지는 못한 상태. 하지만 2015년 스마일게이트, 조이시티 등 대형 개발사와 실력파 인디 개발사들의 플레이스테이션 참전이 이뤄진 가운데 2016년에도 한국 게임사들의 관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한국 대형 게임사들의 콘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격화된 국내 경쟁 속에서 해외로 나아가려는 게임사들이 여전히 콘솔 지분이 큰 유럽,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필연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 등 최신형 콘솔의 개발환경이 개선되며 플랫폼 간 이식도 쉬워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SCEA 쪽에서 한국을 찾아 개발사들을 두루 만났다"며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규모가 큰 회사들의 콘솔 참전 소식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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