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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로야구 초상권, 결국 돈 때문?

프로야구 초상권에 관한 불편한 진실
2011년04월04일 17시01분
게임포커스 정동진 기자 (exia@gamefocus.co.kr)


결국 돈 때문이었나?

2011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프로야구 초상권 금품비리도 동시 개봉했다. 주인공은 검찰, 온라인 야구게임 개발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로 관객은 현재 야구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독점계약 이면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은 결국 돈으로 해결하려는 그들만의 리그였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센스를 얻지 못하면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는 절박한 생존의식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다.

이미 온라인 야구 게임 시장은 예전보다 무시 못 할 정도로 커진 상태다. 현재 마구마구-슬러거-프로야구 매니저로 이어지는 대박행진은 온라인 야구 게임 시장 매출을 천억 원대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다른 게임업체도 야구 게임 열풍에 동참, 라이센스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질 수밖에 없었다.

혹자는 검찰의 프로야구 초상권 로비 수사를 두고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기형적으로 급성장한 시장이라면 브로커와 쌈마이라 불리는 집단이 존재하고, 게임업계는 이러한 존재들을 숨겨왔다. 앞에서는 정상적인 계약이라 발표하지만, 뒤에서는 불편한 진실을 감추려는 청탁과 로비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더욱 CJ인터넷(현 CJ E&M 게임부문)과 네오위즈게임즈가 프로야구 선수 라이센스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을 때 벌어진 사건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게임을 개발한 회사, 게임을 서비스 중인 회사, 개발사를 인수한 회사까지 수사망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한 것이 없다면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할 것이며, 잘못한 것이 아니라면 발본색원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다. 괜히 게임의 정상적인 이용을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라이센스를 얻으려 했다는 말과 행동은 면죄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설령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고 하더라도 한번 시작한 금품비리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유저들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상납하는 악순환의 고리도 끊을 수 없다.

유저를 볼모로 돈벌이에 급급한 장사치로 비춰지기 싫다면 당장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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