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보드게임즈는 지난 4월 30일 토이저러스 구로점에서 열린 보드게임 어드벤처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3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 2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캐빈(본명 강민석)이 처음으로 나선 오프라인 행사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캐빈은 유튜브의 인기 채널 '캐리앤플레이' 진행자로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보드게임을 소개하며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오빠(혹은 형)이다.
캐빈을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인터넷을 보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2시부터 이미 자리가 꽉 찼다. 토이저러스 지하1층 무대 앞은 넓은 크기는 아니었지만, 100여명의 사람들이 질서 있게 앉기는 충분했다. 캐빈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아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아이 손을 잡고 온 아빠, 엄마도 캐빈을 보고자 잘 보이는 앞자리에 앉고 싶어했다.
3시부터 흥겨운 음악과 함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간단한 보드게임 스피드 퀴즈로 보드게임을 선물해 이목을 모았다. 보드게임이 이미 아이들에게 익숙한지, 단어 힌트 하나로 게임 이름을 맞추는 아이들이 부지기수였다. 이날 문제로 나온 게임들이 캐빈이 유튜브에서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보드게임들이라 아이들에겐 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문제의 제시어는 꽤 어려웠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 아이의 어머니가 수줍은 듯이 손을 들어서 맞췄다.
이후 보드게임 어드벤처가 이어졌다. 보드게임 어드벤처는 최근 유행하는 방 탈출 프로그램과 보드게임을 결합한 신개념 콘텐츠다. 간단한 게임 소개를 듣고 방문객들은 4가지 보드게임 미션에 도전해 성공하면 캐빈과 함께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미션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미션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되기 때문에, 총 4번의 기회가 있는 셈이었다.
왼쪽부터 점점 난이도가 있는 게임 순서로 흔들흔들 해적선, 코코너츠, 할리갈리 컵스 딜럭스, 우봉고가 준비됐다. 진행자의 구호에 따라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은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섰다. 아이들이 흔들흔들 해적선과 같은 쉬운 게임에 많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적극적으로 어려운 게임에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션에 성공한 게임 참가자들은 캐빈과 함께 단체 보드게임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흔들흔들 해적선에 성공한 참가자들은 비슷한 균형잡기 게임인 대형 젠가를 쌓아야 했고, 코코너츠 미션에 성공한 아이들은 직접 공을 던저 바구니에 넣는 대형 코코너츠에 도전해야 했다. 할리갈리 컵스 딜럭스 또한 바구니처럼 큰 컵을 들고 뛰어다니면서 모양을 맞춰야 했고, 우봉고를 푼 참가자들은 캐빈과 함께 머리를 쓰며 러시아워를 풀어야 했다. 각 단체 보드게임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비밀 암호를 얻었다.
이 날의 백미는 아이들이 비밀 암호를 얻는 과정에 있었다. 아이들은 암호를 풀어 보물 상자를 열고 싶어 했고 마침내 4가지 미션을 달성해 소원을 이뤘다. 보물 상자가 열리고, 그 안에는 보드게임이 가득 들어있었다. 아이들은 보드게임을 하나씩 골라 가져가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다리던 포토타임이 이어졌다. 진행자 캐빈은 혼자 온 아이가 휴대전화가 없어 사진을 못 찍자, 다른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등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좋은 추억을 마련해주려는 모습이었다. 행사 시간이 지나서까지 포토타임은 이어졌고, 마지막 아이까지 사진을 찍자 행사가 종료됐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해 기획됐다. 보드게임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기획한 코리아보드게임즈 최규섭 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성취감을 느끼게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오프라인 현장에서 보드게임 어드벤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보드게임 전문 기업 코리아보드게임즈(사장 정영훈)가 주최했고 (주)캐리소프트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