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의 존 리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14일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옥시 레킷벤키저의 한국 지사장을 맡았다. 서울 지방검찰청은 존 리 옥시 전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존 리 대표의 불구속 기소로 구글코리아의 국내 사업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리 대표는 PHMG를 주성분으로 하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흡입 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해 73명을 사망, 108명을 폐손상 등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2005년 당시 옥시 연구소장으로부터 '인체에 안전한 성분', '아이에게도 안심' 등 제품 용기에 들어가는 문구를 바꿔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문구를 그대로 사용도록 했다는 혐의도 있다.
존 리 전 대표 외에도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포함한 옥시 관계자 4명이 사기혐의로, 김원희 전 그로서리매입본부 본부장(60) 등 홈플러스 관계자 2명, 오유진 세퓨 대표(40)가 상습사기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한편, 존 리 대표는 2010년부터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에 근무하며 중국 시장의 마케팅과 사업 운영을 총괄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구축하는 일을 맡았다. 옥시 레킷벤키저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한국 지사장을 지냈으며 당시에는 가습기 살균제의 판매가 한창이던 시기였다.
2010년 옥시 레킷벤키저를 그만둔 후 2013년 11월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대표 뒤를 이어 구글코리아 대표로 선임되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