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될까? 익스트랙션 장르에 PvE를 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릴라 테스트 체험기

등록일 2024년07월04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국내 유저 대상 게릴라 테스트가 종료됐다. 

 

이번 테스트는 당초 6월 진행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한국, 미국, 일본, 튀르키예 등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진행되는 글로벌 테스트가 연기 되면서 아쉬움을 남긴 국내 유저들과 약속을 지키고 글로벌 테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중인 신규 콘텐츠를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 내 유저들의 플레이에 활기를 더해줄 신규 PvE콘텐츠인 ‘악령의 탑’과 PVP콘텐츠 ‘아레나’가 추가되었다. 또한 지난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게임 내 반영해 전반적인 게임플레이 경험 및 밸런스 패치가 함께 이루어졌다. 

 

게임포커스는 3일 동안 진행된 짧은 게릴라 테스트를 즐겨봤다. 

 

보다 정교해진 게임 플레이…화염병은 여전히 ‘GOAT’
지난 4월 진행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테스트가 한 마디로 게임의 전반적인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기본기’ 테스트였다면 이번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기본으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 및 밸런스 조절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일종의 호불호 테스트라는 느낌이 강했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마치고 나면 바로 게임을 매칭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며 지난 버전 대비 UI적인 면에서의 변화도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던 만큼 꾸준히 테스트에 참가했던 유저라면 추후 있을 글로벌 테스트에서도 별 다른 어려움 없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 게임 구성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맵 곳곳에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오브젝트의 숫자가 굉장히 많아졌는데 이 오브젝트들은 단순히 파괴를 해 재화를 얻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집어던져 맞춘 대상을 스턴에 빠트리거나 일종의 엄폐물로 활용이 가능해졌고 근처의 횃불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여기 내가 있을 수 있소”와 같은 심리전을 유도하거나 주변의 오브젝트를 모아 간이 안전 회복지대를 만드는 바리케이트 역할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등 게임 플레이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장치로 활용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한 번 거덜나면 새출발이 매우 힘들어진다

 

지난 테스트 당시 오버밸런스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은 ‘화염병’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소폭 너프된 것으로 보이나 실제로 그 활용도 면에서는 여전히 다른 모든 아이템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는 아이템의 입지를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사실상 화염병을 가지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 줄 정도로 화염병이 주는 임팩트(?)는 이번 테스트에서도 여전했는데 결국 유저의 캐릭터가 모든 것을 일궈내는 장르의 특징을 생각해볼 때 그 활용방법이나 위력, 작동 매커니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였다. 

 

유저 부담감 낮춘 PvE 콘텐츠, 제대로 된 ‘맞다이’ 가능한 PvP콘텐츠 선보여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는 바로 PVE 콘텐츠인 ‘악령의 탑’과 PVP콘텐츠인 ‘아레나’라고 볼 수 있다. 아레나의 경우는 심플하고 보편적인 3대3 대전 콘텐츠로 캐릭터가 사망하면 모든 것을 잃는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에서 벗어나 제약 없이 마음껏 상대와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콘텐츠다. 

 

높은 등급의 용병을 영입하는건 쉽지 않다

 

짧은 테스트 기간인 만큼 특성 개방을 전부 못했기에 전반적인 플레이는 모두 단조로웠지만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가 어디까지 통하는지를 시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만족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전위와 후위가 반드시 필요하며 유저간의 스킬 연계 및 위치 선정이 필수인 만큼 유저들의 수준에 맞는 보상이 제대로만 이루어진다면 또 하나의 엔드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새롭게 추가된 고레벨 PVE콘텐츠인악령의 탑은 이전 테스트에서 ‘토벌 지역’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던 PVE콘텐츠의 일종의 고레벨 전용 콘텐츠로 더 높은 난이도를 가지는 지역이다. 

 

난이도가 대폭 증가하며 유저들에게 고향(?)과도 같았던 초반부 지역인 고블린 지하 요새보다 더 높은 난이도를 가지는 지역이다. 장비점수 450점 이상, 용병 등급 A등급 이상의 파티만이 도전이 가능하며 시작부터 골렘 및 헬하운드 등 까다로운 몬스터가 등장하기 떄문에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게임이 가지는 PvPvE시스템에 대한 유저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완전한 PvE콘텐츠인 ‘단독 탐험’도 추가됐으며 여기에서는 탐험 랭크는 오르지 않지만 안정적으로 장비 파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보 유저들이나 혹은 사망해 장비를 모두 잃은 유저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장비 파밍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는 점은 기존 익스트랙션 장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연내 정식 서비스까지 마지막 한 걸음 남았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새로운 흥행 카드 될까?
이번 게릴라 테스트에서 온전한 PvE콘텐츠를 공개하며 기존 익스트랙션 장르의 게임과는 차별화된 선택을 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기존의 장르 선호 유저들을 포함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 모두를 품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도 유저풀의 확대는 게임의 플레이의 다양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즌 패스에서도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다만 큰 리스크가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했다는 점은 기존 익스트랙션 장르를 선호하고 즐기는 코어 유저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이나 재미가 기존 콘텐츠를 뛰어넘지 않도록 ‘적절한’ 밸런스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플레이 기간이 짧았기에 실제로 유저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체감은 쉽지 않았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8월 전세계 유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국내보다 더 많은 코어 유저가 존재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유저들을 위해 선택한 크래프톤의 과감한 선택이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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