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와 넥슨 민트로켓의 대표작 '데이브 더 다이버' 콜라보 소식이 전해져 유저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두 게임의 깜짝 만남에 대해 시프트업 유형석 디렉터와 넥슨 민트로켓 황재호 본부장 겸 디렉터가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니케'와 '데이브 더 다이버' 콜라보레이션은 6월 말 깜짝 공개됐다. 이번 콜라보는 예상치 못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과 해양 어드벤처 게임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두 인기 한국 게임의 협업이 성사돼 주목 받았다.

이번 콜라보에서는 '데이브'와 '반쵸'가 신비한 힘에 이끌려 '니케'의 세계에 방문해 벌어지는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다. 또한 7월 4일부터 신규 캐릭터와 코스튬, 스킨 등 대규모 업데이트도 이루어졌다. 바닷속 물고기를 잡아 초밥집을 운영하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콘텐츠도 미니게임으로 추가돼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유형석 디렉터와 황재호 본부장은 개발자노트를 통해 이번 콜라보의 성사 계기, 콜라보 콘텐츠와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 콜라보 개발 방향성 등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유형석 디렉터는 "'니케' 개발팀은 평소 창의적인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라 '데이브 더 다이버'를 즐겁게 플레이 했다. 두 게임 모두 한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 우연한 기회에 콜라보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이어 유 디렉터는 "'데이브 더 다이버'는 다이빙 플레이와 캐주얼한 경영 기법을 접목한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게임이다. '니케'도 각 버전마다 다양한 유형의 캐주얼 미니 게임으로 지휘관(유저) 여러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 없이 시도하고 있다"며 "콜라보를 통해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경험을 거울삼아, 지휘관(유저) 여러분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콜라보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콜라보에서는 '니케'와 '데이브 더 다이버'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니케'를 활용한 잠수 콘텐츠는 '데이브 더 다이버' 원작과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데이브 더 다이버'의 낚시, 초밥집 운영 콘텐츠를 '니케'에 녹여내 '니케'의 캐릭터, 무기,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미니게임도 추가했다.

유형석 디렉터는 "'니케'의 세계에 '데이브 더 다이버'를 구현하며 원작 플레이 경험과 재미를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모바일에서도 '데이브 더 다이버'의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즐거운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니케'와 '데이브 더 다이버'는 게임의 장르 뿐만 아니라 아트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콜라보의 결정이 발표된 후 유저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 바로 이 때문.

이렇게 콜라보에 있어 과감히 접근하고 전혀 다른 스타일을 융합한 시도에 대해 유형석 디렉터는 "겉으로는 플레이 방식에 큰 차이가 있지만 사실 공통점도 있다. 두 게임 모두 슈팅 요소를 어느 정도 접목한 점이 그렇다. 또 이번 여름 이벤트 콘텐츠의 디자인이 '데이브 더 다이버'의 테마와 닮은 점이 있다. 아트 스타일 측면에서는 원작의 스타일을 살려 '니케'와 다른 시각적 경험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재호 본부장도 "팀에도 '니케'를 플레이 하는 분들이 많다. 콜라보 제안이 왔을 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 두 게임은 플랫폼과 아트 스타일이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실제 테스트 빌드를 받아보니 '니케' 개발팀에서 두 게임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것 같아 굉장히 고마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니케' 개발팀은 앞으로도 콜라보를 진행하는 원작을 존중하고, 원작자가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와 재미를 '니케'를 통해 한 번 더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팀은 게임 내에 '니케'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레벨 인피니트와 시프트업은 하반기 또 다른 미공개 콜라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신규 스토리를 DLC로 선보이기 위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더불어 각 캐릭터 별 스토리에 대한 기획도 내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