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환불 불가' CDPR이 또 다시 소비자 기만했나, '사이버펑크 2077' 환불 문제로 "발만 동동"

등록일 2020년12월16일 1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CDRP이 한번 더 게이머들을 배신한 것일까. '사이버펑크 2077'의 환불 문제로 인해 애꿎은 소비자들만 고통받고 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12월 10일 게임이 출시된 이후 플레이스테이션4 및 엑스박스 원 버전에서는 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적화 수준이 처참한 것은 물론 각종 버그들이 발생했다. 최적화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PC 버전 역시 버그들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

 


 

이에 CDPR 측은 14일 "지금 여러분의 콘솔로 플레이하는 게임의 상태가 불만족스럽고 업데이트 되기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환불을 요청하실 수 있다"라는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디지털 구매의 경우에는 PSN 및 Xbox의 환불 시스템을 사용하고, 패키지 버전은 자사의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라는 것이 CDPR의 입장이다.

 

언뜻 자신들이 벌려놓은 일을 수습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디지털 구매 버전의 경우 사실상 플랫폼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모양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환불 규정을 예로 들면, 게임을 이미 다운로드한 뒤에는 구매한 시간과 관계없이 게임을 환불할 수 없다. 직접 게임을 다운로드받고 실행하지 않는 이상 '사이버펑크 2077'의 처참한 현실을 확인할 수는 없기에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환불을 받지 못하는 상황.

 

이에 대해 게임포커스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측에 문의한 결과 공식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CDPR이 사전에 SIEK 측에 '사이버펑크 2077'의 환불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면, SIEK 측으로부터 게임의 환불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었을 터. 해외 시장에서도 '사이버펑크 2077'의 콘솔 버전을 제대로 환불받지 못했다는 사례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콘솔 버전의 환불은 "할 수 있으면 하라"는 무책임한 발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게임 발매 이전 벌려놓았던 일들은 많고, 실제로 선보인 결과물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여기에 환불 절차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기대감에 게임을 구매했던 게이머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 2020년 최고의 기대주로 올라섰지만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CDPR이 추가 입장을 발표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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