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6일, 이른바 ‘확률 장사 5대 악덕 게임(리니지,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모두의 마블)’의 자체 조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정거래 위원회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하태경 의원실은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메이플스토리의 ‘큐브’ 논란과 유사한 사례로 추정되는 3개의 사례(마비노기 세공, 마비노기 자이언트 아이템, 리니지 숙련도 시스템)를 추가로 찾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해당 사례는 그 뽑기 과정에서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의 돈이 들어간다. 그러나 게임 업계는 각종 편법을 통하여 확률 정보를 숨기고 있어 스스로 확률을 모두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을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확률 조작 의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확률 정보를 검색하지 못하게 저화질의 그림파일로 제공하거나 링크를 홈페이지 하단의 작은 글씨로 배치해 쉽게 확인하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방해를 한 21개의 소비자 권익 침해 행위를 유형별로 정리해 추가로 제출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국회도 게임 업계가 법을 위반하면 확률적으로 처벌하고, 그 확률은 공개하지 않도록 법을 통과시킨다면 과연 환영해줄지 의문이다”라며 “그동안 산업 보호라는 허울 좋은 명분에 숨어 소비자를 우롱한 대가를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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