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김정태 교수, 게임학회 성명서 반박 "'휴면 회원'은 오명… 게임학회 임원진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는지 의문"

등록일 2023년05월22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학회(이하 게임학회) 종신 회원임을 밝히며, 최근 발표된 게임학회의 성명서가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한 동양대학교 김정태 교수가 22일 오전 나온 게임학회 성명서에 대해 다시 한번 반박하고 나섰다.

 

현재 게임학회는 위메이드,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 '위홀더' 등에 형사 고소를 당하는 한편, 발표하는 성명서에 대해서도 학회 회원에 의해 반박 당하며 내외적으로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특히 학회가 내는 성명서가 회원 전체가 아닌 일부 임원진의 의견만을 반영해 발표된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향후 성명서 내지는 주장이 여론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게임학회는 18일 발표한 성명서가 회원들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는 김정태 교수의 지적에 대해 22일 재차 해명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서를 통해 게임학회는 성명서의 내용과 구성 및 작성, 발표에 앞서 40명의 학회 임원진을 중심으로 사전에 토론 과정을 거쳐 의견을 종합하며, 따라서 학회의 성명서 또는 입장문이 학회 회원의 동의 없이 공개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관련 기사: 임원진들만 게임학회 회원인가... 한국게임학회 사유화 논란에 게임학회 반박 해명 "40명 임원진들과는 사전 조율"

 

하지만 김정태 교수는 이러한 한국게임학회의 해명에 대해 재 반박 하는 한편, 자신이 논문 투고 등을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열심히 활동을 했음에도 '휴면 회원'이라고 칭한 것은 오명이라며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정태 교수는 이번 반박 글의 게재에 앞서 게임학회 명의의 성명서라면 구성원에게 최소한의 동의 또는 알림이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게임학회는 이와 관련해 "'김정태 교수는 2년간 학회 활동이 한 번도 없어 휴면 회원으로 되어있다"고 19일 토론회장에서 밝힌 바 있다. 김 교수가 학회 활동을 하지도 않아 휴면 회원 자격이 되었으면서도 '회원들의 동의'를 운운하며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동양대학교 김정태 교수
 

이에 대해 김 교수는 SNS를 통해 재차 반박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18년 글로벌게임챌린지 졸업위원장 활동, 학회 논문 심사와 논문 투고, 게임학회 게임질병코드 등재 반대 성명 발표 현장 참석, 게임질병코드 공대위 초대 아카데믹 길드장 역임 등의 활동을 해 왔다며 '휴면 회원'은 오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본인 정도면 활동이 왕성한 회원이 아닌가 되물으며, "이 정도만으로는 '게임학회' 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왜 학회 성과에는 'GGC 졸업 전시회'를 꼭 넣는지, 대체 40명이라는 임원진은 얼마나 활동하는지 궁금하다"라고 일갈했다.

 

또 김 교수는 '휴면 회원'에 대한 내용을 언론사에 정정 및 삭제 요청했고 위 학회장이 이 정정 요청을 했다고 확인했으나, 22일 오전 해당 언론사는 위 학회장이 "정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며 약속을 뒤집었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정태 교수가 첨부한 게임질병코드 반대 성명문 현장. 맨 뒷열 왼쪽 다섯 번째.
 

한편, 게임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위믹스' 사태와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위믹스' 보유 및 투자 전수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최근 크게 논란이 일었다. 특히 게임학회는 P2E 업체와 협단체가 국회에 로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코인-P2E 게임-확률형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숨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17일 위정현 학회장을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또 위메이드 그룹주 및 '위믹스' 투자자 커뮤니티인 '위홀더'는 법무법인 더킴로펌과 함께 게임학회 및 위정현 학회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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