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2024년을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리브랜딩, 지사 설립 확대, 해외 현지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공략에 나선다.
30일, 아프리카TV는 2023년 연말을 맞아 NH콕뱅크와 함께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2023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진행했다. 아프리카TV는 BJ, 유저들이 모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 아프리카TV BJ대상을 2011년부터 선보여 왔으며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아프리카TV BJ대상은 오프라인, 온라인, 아프리카TV의 가상현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 동시에 개최돼 현실과 가상을 다양한 형태로 연결하는 '축제의 물결'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채정원 e스포츠 & 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아프리카TV가 이미 7~8년 가량의 e스포츠 대회 운영 경험이 있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아프리카TV의 이용자 비중은 국내가 95%로 해외 이용자는 미미하다. 하지만 채정원 부문장은 "최근 진행한 'AVL 2023(아프리카TV 발로란트 리그 2023)'의 해외 동시 접속자가 최초로 1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e스포츠 대회에서 글로벌 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e스포츠 콘텐츠가 글로벌 공략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의 첫 공략 타겟은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다. 기존에도 지사가 존재했지만 국내 방송을 현지에 송출하는 정도로 그쳤으나, 현재는 글로벌 본부를 설립하고 전문가를 영입해 해외 공략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채 부문장은 "태국 법인을 새로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 지원 인력을 파견하고 현지 제작사와 협력하는 등 태국 지사는 큰 규모로 리빌딩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트위치가 망사용료 부담 가중을 이유로 한국 서비스 철수를 선언하고, 이와 비슷한 시기 네이버가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론칭해 공격적으로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들과 시청자들을 흡수하는 등 인터넷 방송계에는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아프리카TV도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품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위치에서 넘어오는 스트리머 및 시청자들을 위한 계정 연동 지원, '베스트BJ' 신청 기준인 방송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 1440p 화질의 점진적인 확대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채정원 부문장은 "우리는 제작 스튜디오가 세 곳이며, 경험과 규모 측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위기 의식을 느끼기 보다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방송인이 유입되었기에 내년에는 성장할 것 같다. 그에 맞춰 회사도 바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채 부문장은 "아프리카TV로 넘어온 트위치 스트리머 대부분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거나 '편견이 사라졌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 리브랜딩과 함께 자신이 보고 싶은 방송만 볼 수 있는 숨기기 시스템, 개인화, 추천 기능을 준비하거나 제공하고 있어 차차 인식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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