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이 2024년, 10주년을 맞이했다.
BIC는 2015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인디 개발자 모임 인디라 등이 의기투합해 첫 행사가 열린 후 매년 성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인디게임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회 행사부터 참여해 BIC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행사를 이끌어 온 서태건 위원장은 "2015년 인디게임 정의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전부터 생각했던 인디게임 산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이야기 나누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 부산 인디라 대표들과 공감해서 가진 것도 없고 예산도 없지만 열정만으로 의기투합해서 시작한 BIC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저희의 진정성을 느꼈는지 인디 개발자들이 2015년 첫해부터 동참해 주고 해외 개발자들도 소문을 듣고 달려와 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복도, 강당에서 첫 행사를 치룬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10년 전을 돌아봤다.
서 위원장과 BIC 조직위원회가 10년 동안 유지한 방향성은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행사로 만들자는 것, 그리고 인디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행사로 만들자는 것, 마지막으로 글로벌 어워드로서 권위있는 행사가 될 수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었다. 서태건 위원장은 "그런 방향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고 간직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BIC가 국내외에 인지도가 높아지고 관람객, 참여하는 게임, 개발자도 매년 늘고 있지만 예산은 늘 부족한 상황이다. 부산시의 지원과 인디게임을 지원하는 게임사들의 후원이 더해져 매년 굴러가고 있지만, 2024년 오프라인 행사만 해도 예산 부족으로 전기세 절약을 위해 부스 설치 등은 무더위 속에 에어컨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을 정도.
서태건 위원장은 "부산시가 인디게임에 애정을 보이고 잘 지원해 주고 계시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고 예산이 모자라다"며 "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좋은 행사가 되기 위해 부산시와 문화부의 지원도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화부의 중장기 게임 진흥 계획에 인디 육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만큼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BIC 부대 행사인 글로벌 게임 어워즈를 행사의 중심에 놓는 방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BIC를 비즈매칭, 투자 연계와 같은 인디게임의 사업화에 대하 지원까지 이뤄지는 행사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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