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7일, 블랙웰(Blackwell)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RTX 50 시리즈의 그래픽카드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궁극의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된 RTX 50 시리즈는 FP4와 DLSS 4 로 AI 성능을 극대화시킨5세대 Tensor 코어와 5세대 레이트레이싱 코어를 바탕으로 RTX 40 시리즈보다 더욱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만을 위한 새로운 그래픽 생성 기술인 ‘NVIDIA DLSS4’는 다중 프레임 생성을 특징으로 하며 기존 렌더링된 프레임당 최대 4개의 추가 프레임을 생성해 기존 무차별 대입 렌더링 대비 프레임 속도를 최대 8개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최상위 라인업 제품인 GeForce RTX 5090을 기준으로 4K 240FPS의 완전한 RT(레이 트레이싱) 게임 환경을 가능하게 한다.

블랙웰 코어를 방패처럼 착용한 젠슨 황 CEO의 퍼포먼스

이전 기술인 DLSS3가 적용된 RTX 40 시리즈와의 성능비교도 전세계 미디어 및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다. 오늘 공개된 최상위 라인업인 RTX 5090, 차상위 라인업인 RTX 5080, RTX 5070TI, RTX 5070 제품 모두 전세대 대비 최소 1.5배, 최대 2.5배 이상의 성능향상을 이뤄냈다(DSLL+RT, DLSS+FULL RT기준). 특히 현장에서는 젠슨 황 CEO가 직접 RT+DLSS4 기능을 적용할 경우 오늘 공개된 하위 라인업인 RTX 5070이 이전 세대 최상급 그래픽카드인 RTX 4090과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말해 현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엔비디아는 RTX 50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게임사들과 협업해 75개의 게임에 DLSS4 기능을 적용한다. 엔비디아는 수백 개가 넘는 게임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약 700개가 넘는 게임에 대한 DLSS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AI를 기반으로하는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우 제품군 역시 한차원 강화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AI를 활용한 라이브스트리밍, 영상통화, 음성 채팅 등을 지원하는 ‘NVIDIA Broadcast’, AI를 활용해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 등의 브라우저에서 동영상을 변환하고 자동으로 디테일을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RTX Video’, 모더레이터가 게임 에셋을 쉽게 캡처하고 AI도구로 머티리얼을 향상시켜 RT+DLSS 기능을 적용해 RTX 리마스터 게임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RTX Remix’ 등의 다양한 전용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끝으로 출시일 및 가격도 공개됐다. RTX 5090는 1,999달러(한화 359만 9000원), RTX 5080는 999달러(한화 189만 9000원), RTX 5070 TI는 749달러(한화 139만 9000원), RTX 5070 549달러(한화 약 100만 9000원)으로 판매되며 상위 라인업인 RTX 5090, 5080이 1월 30일에, 중급 라인업인 RTX 5070TI, 5070은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