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제품들에 사용 가능한 게임 컨트롤러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음이 밝혀졌다.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애플의 게임 컨트롤러는 플레이스테이션 계열 컨트롤러와 비슷한 모습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등 애플 하드웨어들에서 작동하며 무선 컨트롤도 지원한다.
콘솔과 같은 게임 혹은 콘솔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게임들이 iOS로 출시되게 된 지는 오래 됐다. 하지만 코어 게이머들 특유의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성향 상 게임에 특화된 플레이스테이션3, Xbox360에 비해 애플 하드웨어들은 매력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었다.
애플의 이번 게임 컨트롤러 특허 취득은 애플TV는 물론 아이패드 등을 본격적인 게임 하드웨어로 부상시킬 회심의 한 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애플 게임 컨트롤러가 실제 상품으로 만들어질지 여부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 상품화 여부나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은 현재 별도의 게임 컨트롤러 없이 리모컨을 활용한 동작감지 컨트롤 등을 준비하고 있다. TV를 통한 클라우드 게이밍 경쟁에서 애플이 한 발 앞섰다는 인상을 주는 가운데 삼성과 엘지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