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위의 게임기업 감마니아의 구조조정설이 사실로 확인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감마니아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약 1천 7백여 명(계약직포함) 추산되는 감마니아의 전체 인원 중 약 10%인 200여명 정도를 감축했다. 이번 감축으로 중국, 북미, 유럽, 일본 등 다수 지사들의 인력 역시 감축됐으며, 가장 많은 인원이 감축된 대만 본사의 경우 '희망퇴직'이 아닌 '권고사직'을 통해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감마니아 관계자는 "2012년 그룹 전체 매출이 흑자였지만 금년 출시 게임들의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반기 실적향상을 위해서라도 효율이 없는 개발 자회사의 잉여인력 정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최근 감마니아는 자사의 개발 부서인 '토네이도 스튜디오'의 개발팀 전원에 대해 '권고사직' 조치를 내리는 등 강도 높은 인력조정을 한 바 있다. 대만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구조조정과 관련, 최대주주인 넥슨의 압박이 있지 않았냐는 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감마니아측은 이번 구조조정은 넥슨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현재 넥슨은 감마니아의 지분 약 3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감마니아 알버트 류 대표와 감마니아의 경영진이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감마니아는 자체개발 MORPG '코어블레이즈'를 비롯, 랑그릿사를 원작으로 하는 '랑그릿사 슈바르츠'를 개발하며 한국 시장 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하반기 신작 웹게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