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3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5년 신작 MMORPG '아제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의 공식 출시일을 4월 8일로 확정 지었다.
팀버게임즈가 개발한 '아제라'는 고대 문명이 멸망한 뒤, 의문의 드래곤 사념과 만난 주인공이 우연히 신형 '마갑기'를 획득하며 전쟁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MMORPG다.
팀버게임즈의 정재목 대표는 본격적인 게임 소개를 하기 전 "지난 해 지스타에서 아제라를 선보인 뒤 5개월 만에 개발 내용을 공유하며 정식 출시일을 밝히는 자리를 갖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팀버게임즈는 2차례의 CBT를 거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 유저들이 의문을 가졌던 국가 및 국왕 시스템 등에 개선이 진행되었으며 직업 간 밸런스, 몬스터 AI, UI의 직관성 부분이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저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시기에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레벨대의 콘텐츠를 사전에 개발해 정식 서비스 이후 유저들에게 곧바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31일 '아제라'의 브랜드 사이트(http://azera.halgame.com)를 오픈하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캐릭터 이미지 등을 공개했다.
아래는 팀버게임즈의 정재목 대표와 김재현 기획 팀장과의 질의응답 전문.
Q. 아제라의 개발기간은 어느정도 이며 개발비는 어느정도 투입되었는지 궁금하다
팀버게임즈가 2011년도에 창업한 후 4 년간 아제라를 꾸준히 개발했으며 약 100억 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되었다.
Q. 아제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궁금하다
동시접속자 수 3만 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피씨방 순위는 10위권 이내, 이정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퍼블리셔와 함께 많은 부분을 협의하고 준비해왔다. 개발비도 올해안에 충분히 회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Q. PC방 특화 서비스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추가 아이템 지급이나 경험치 추가 획득 부분은 당연히 준비되어 있다. 순차적으로 좋은 탈 것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Q. 국가 시스템과 마갑기를 내세우고 있는데, 타 게임에서도 밸런스 문제로 고민을 안고 있던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가
공성전에 따라 해당 국가의 강력함을 판단할 수 있는데 공성전에서 패배하는 국가에 결사대 등의 지원이 추가된다. CBT에서 공성전을 진행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많은 유저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 마갑기가 혹 본래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죽이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이에 일반 캐릭터가 마갑기를 파괴할 수 있는 상성 관계를 설정하거나 마갑기를 강화해도 마갑기 그 자체가 아닌 캐릭터의 능력치에 그 강화 정도가 반영되도록 했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에 대해 유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이를 반영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Q. 마갑기를 게임의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인가
마갑기라는 상징적인 기체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팀버게임즈의 정체성을 살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었다.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강력해지기를 원한다. 무기나 방어구의 강화보다 마갑기는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강해졌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남기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충족감을 준다.
Q. '아저씨들을 위한 MMORPG'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택했는데, 어떤 의도에서 이런 방향성을 잡았는지 궁금하다
처음부터 '아저씨 게임'을 만들고자한 것은 아니다. '아저씨'는 사실 상징적인 표현이다. '아저씨'라는 단어로 특정 세대를 지칭한다기 보다, 쉽고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
여타 MMORPG는 접근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허들을 만나면 금세 그만두는 유저들이 많다. 우리는 MMORPG를 만들되 유저가 쉽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모바일 유저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도 아제라는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일 것이라고 본다.
Q. 최근 MMORPG들이 대체적으로 흥행이 저조하다.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 이런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아제라만의 전략은 무엇인가
온라인게임 시장이 침체된 것은 사실이고 동시에 경쟁 업체도 줄었다.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해 아제라를 개발했다. 아제라를 통해 MMORPG를 처음 접하더라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게임 내에서 가이드가 원활히 잘 이루어지도록 신경 썼다.
침체된 만큼 MMORPG에 대한 갈증을 가진 유저들이 많은 상황이다. 어렵게 게임을 공부하기보다 모바일 게임에 적응한 유저들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아제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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