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텐센트 매각설에 이어 3~4월에는 아워팜에 매각된다는 루머에 휩싸였던 조이시티가 이번에는 룽투 매각설에 휩싸였다.
매각설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2016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는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14.74%)가 중국계 게임업체에 조이시티 지분을 넘긴다는 내용이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진대제 전 장관이 설립한 투자회사로 2013년 4월 넥슨에게서 조이시티 지분을 인수해 1대주주가 되었다.
조이시티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회사들은 '그럴 듯 한' 동기를 가진 회사들이다. 아워팜이 국내 진출을 위해 복수의 국내 게임회사와 만남을 가졌다는 것은 게임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며, 아이넷스쿨을 자회사로 인수하며 국내 증시 우회상장에 성공한 룽투코리아 역시 기존 게임회사 인수를 통해 게임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앞서 나온 매각설들을 부인해 온 조이시티 측은 이번 매각설 역시 일단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다양한 회사와 관련된 루머가 나오고 있지만 모두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하반기로 예정된 펀드 청산 전에 조이시티 지분 처분에 나설 것은 분명하다. 매각설이 나온 중국계 게임회사들도 실제 만나긴 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
한편 지난 2013년 넥슨에게 조이시티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인수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가격(5월 7일 13시 기준, 3만5000원)에 판매하더라도 9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