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공식 페이스북이 느닷없이 넥슨이 제작해 넥슨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영상을 공유해 게임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피파온라인3의 플레이 영상도 등장한다.
라이엇게임즈가 공유한 영상은 넥슨이 제작한 것으로 넥슨 직원이 업무 시간에 상사 몰래 게임을 하다가 들켜 벌어지는 사건을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다.
넥슨 직원이 업무시간에 몰래 게임을 하다가 직장 상사에게 들켜 게임을 급하게 종료하려 하자 상사가 넥슨의 게임인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것을 확인한 후 "괜찮다. 게임 회사에서 게임도 하고 그래야지"라며 너그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에 자신감을 얻은 부하직원이 이번에는 경쟁사인 라이엇게임즈의 'LoL'을 업무시간에 당당하게 플레이하자 폭력을 행사하려 하는 상사의 반응을 보여주며 재미를 주고 있다.
해당 영상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LoL 페이스북 관리자가 해당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 LoL 페이스북 관리자는 “LoL 하다가 날벼락 맞으신 넥슨 직원 분, 연락 주시면 쿠폰 드리겠습니다!”라며 유머러스하게 대응하면서 해쉬 태그를 통해 “저도 피파 선수팩 좀”이라고 아이템 교환을 요청해 또 한번 웃음을 줬다.
특히 해당 영상을 공유한 페이지 댓글에는 실제 라이엇게임즈 직원이 “아니 게임회사에서 다른 회사 게임할 수도 있지, 왜 애 기를 죽이고 그래욧!”이라는 글과 해당 영상의 패러디 이미지를 공개하는 등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많은 게이머들과 게임계 종사자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유저들은 이런 두 회사의 모습에 “저도 쿠폰 준다고 하시면 회사에서 몰래 롤하는거 인증해서 올릴께요”, “아 넥슨은 넥슨 게임만 인정”, “넥슨에서 광고 찍다가 라이엇에서 쿠폰 받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가 해당 영상에 대해 화답하고 해당 영상이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이 영상은 ‘게임 회사에서 게임을 해도 되느냐’라는 문의를 많이 받아 이를 재미있게 풀어내려고 만든 영상인데 이렇게 큰 호응을 받을지 예상도 못했다”라며 “이 영상에 대해 라이엇게임즈가 대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재미있는 바이럴 영상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