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춘 소프트가 자사의 인기 어드벤쳐 게임시리즈 '단간론파' 시리즈의 게임과 애니메이션 신작을 발표했다.

스파이크 춘 소프트는 12월 2일 도쿄 롯본기에서 단간론파 시리즈 신작발표회를 열고 신작 게임 '뉴 단간론파V3'와 신작 TV 애니메이션 '단간론파3'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단간론파 시리즈의 속편은 애니메이션으로 내고 게임에서는 캐릭터와 배경을 일신해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단간론파3 애니메이션은 단간론파2 이후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단간론파 시리즈 완결편으로, 기존 캐릭터들이 등장해 게임에서 다 밝혀지지 않은 복선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스파이크 춘 소프트는 신작 게임 뉴 단간론파V3에서는 캐릭터들이 일신해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스파이크 춘 소프트에서 단간론파 시리즈를 책임지고 있는 테라사와 요시노리 프로듀서는 "시리즈 5주년을 맞아 신작 게임 뉴 단간론파V3와 신작 애니메이션 단간론파3를 선보이게 됐다"며 "두 작품 모두 2016년 중 팬들에게 전해드릴 예정"이라 밝혔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양쪽에서 시나리오를 담당하게 될 코다카 카즈타카는 "단간론파 3편의 콘셉트를 구상할 때 기존 시리즈의 속편으로 할지 신작으로 할지를 놓고 고민했다"며 "그 결과 둘 다 하기로 되어 속편은 애니메이션에서, 신작은 게임에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간론파 시리즈는 게임에서 시작되어 소설, 애니메이션, 연극까지 활동영역을 넓히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 북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그 동안 단간론파 시리즈는 애니메이션만 국내에 정식 소개되고 게임은 한글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인트라게임즈와 스파이크 춘 소프트의 협력 하에 12월 3일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어나더 에피소드'(이하 절대절망소녀) 한글판 출시가 이뤄지게 됐다.

이날 행사를 테라사와 프로듀서와 함께 진행한 우치다 아야는 바로 이 절대절망소녀의 주인공 나에기 코마루 역을 맡았던 성우. 국내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는 '러브라이브'의 코토리 역으로 유명하다. 아직 게임과 애니메이션 속편에 우치다 아야가 출연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

우치다 아야는 단간론파3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은 키시 세이지 감독이 무대에 오르자 나에기 코마루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지 직접 물어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키시 감독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