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듕귁에달아 문짜와로 서로 사맛디 아니할세..."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왕이자, 국보 제 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을 창제한 조선 제 4대 임금 '세종대왕'이 2K게임즈의 인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문명5'에 등장한다는 루머가 전해졌다.
'문명' 게임과 관련된 한 해외 커뮤니티는 오늘(1일), '문명5'의 파일 중 'Upgrade1Textures.fpk'을 분석한 결과 스팀 페이지를 통해 보여질 이미지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커뮤니티는 이미지 중 오른쪽 인물이 한국의 '세종대왕'이라고 추정했다. 관련 파일 이름은 'awonders_korea_available_background_102h.jpg'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위인들이 많지만, 그 중 '세종대왕'이 가장 대표적이기에 커뮤니티가 추정한 것이 옳을 확률이 높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우리나라 국보 지정과 함께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도 지정한 바 있다.
'문명5'에 우리나라 관련 지도자가 추가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2K게임즈는 '대한민국으로 세계를 정복하라! 가장 위대한 리더는 누구?'라는 이름으로 추가될 대한민국 지도자에 대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2K게임즈가 나열한 대한민국 지도자로는 단군왕검, 광개토대왕, 선덕여왕, 태조왕건, 그리고 위에서 밝힌 세종대왕 등 5종이다.
2K게임즈는 '문명5'의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통해 그간 몽고, 바빌로니아, 잉카, 스페인 등 다양한 문명을 추가해 왔다. 또한 회사는 한국어 패치를 하는 등 한국 유저들에 대한 배려를 한 바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종대왕으로 추정되는 DLC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며 대한민국 문명 추가와 함께 전 세계에 대한민국에 대한 역사가 보다 정확히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대왕은 1418년에서 1450까지 재위한 조선왕조 제4대 왕이며,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도(祹), 자는 원정(元正)이다. 집현전을 통해 많은 인재를 배양했고, 유교정치의 기반이 되는 의례·제도를 정비했다.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해 천체를 살피는 혼천의, 햇빛과 물을 이용해 시간을 재는 해시계와 물시계, 강우량의 과학적 측정을 위한 측우기, 농사법 개량을 위한 다양한 농서를 편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