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SKT T1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SKT T1이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3대 1로 승리했다. 특히 SKT T1은 지난 '2019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그리핀을 상대로 3대 0 압승을 거둔 바가 있어, 두 팀의 재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경기 결과 SKT T1은 그리핀의 탑과 미드 공격로, 소위 '상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경기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갔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그리핀을 상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 1세트를 내주기도 했다. '칸' 선수는 "3세트에서 유독 많이 죽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그러나 3세트가 끝나고 대책을 빨리 마련했기 때문에 4세트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클리드' 선수 역시 "팀원들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 3세트에서의 실수를 금방 수습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8월 27일 진행된 미디어데이를 통해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 챔피언 '유미'를 활용한 전략을 기대해 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결승전 경기에서는 4세트 내내 '유미' 챔피언을 금지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김정균 감독은 "당시에는 정말 웃자고 한 이야기였는데, 전해지는 과정에서 너무 큰 의미가 부여된 것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SKT T1은 이번 '2019 LCK 서머' 시즌 내내 미드와 정글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내 미드 포지션과 정글 포지션을 맡고 있는 '페이커' 선수와 '클리드' 선수 역시 서로의 궁합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선수는 "클리드 선수와의 시너지는 좋은 편이다"라며 "결승전에서 내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플레이오프부터 미드-정글 사이의 시너지가 점차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SKT T1은 오는 10월 유럽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진출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국내 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SKT T1이지만, '롤드컵'에서는 3년 전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상황. 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3년이면 정말 긴 시간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해서 우승컵을 빼앗아 오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금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지금의 결과에 안주한다면 MSI의 결과를 되풀이할 뿐이다"라며 "롤드컵은 지금과 다른 패치 버전을 이용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면 부진을 겪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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