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도장깨기 완성, SKT T1 '2019 LCK 서머' 최종 우승... 8번째 우승컵 들어올렸다

등록일 2019년08월31일 21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SKT T1이 LCK에서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엇 게임즈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의 결승전을 진행한 가운데, SKT T1이 그리핀을 상대로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T T1은 LCK 통산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이번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는 신흥 강자 그리핀과 전통 강호 SKT T1이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그리핀은 '2019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SKT T1에게 3대 0으로 패배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양 팀의 재대결에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결승전 결과는 SKT T1의 승리였다. SKT T1은 소위 '상체'라 불리는 탑과 미드 공격로에서 그리핀을 집중적으로 압박해 두 세트 연속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핀 또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3세트를 기점으로 역전을 시도했지만, 4세트에서 상황을 뒤집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클리신' 클리드 선수 중심으로 그리핀 상체 집중 공격한 SKT T1

 



 

SKT T1은 결승전 내내 그리핀의 상체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팀 내에서 정글 포지션을 맡은 '클리드(김태민)' 선수와 원거리 공격수 포지션의 '테디(박진성)' 선수가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클리드' 선수는 1세트에서 미드 공격로 습격에 성공해 그리핀의 미드 포지션의 '초비(정지훈)' 선수를 상대로 첫 킬을 따내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이어진 2세트에서도 정글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줘 '클리신'이라는 칭호의 자격을 입증했다.

 

여기에 나머지 선수들도 각각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어우슼(어차피 우승은 SKT T1)'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서포터 포지션의 '에포트(이상호)' 선수는 2경기에서 그리핀이 사냥 중이던 '바론'을 빼앗아오는데 성공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원거리 공격수 포지션의 '테디'는 경기 내내 팀의 공격을 책임지며 핵심 전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1세트와 2세트를 내준 그리핀이지만 특유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여 신흥 강자로서의 자격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세트와 2세트 초반, 그리핀은 SKT T1을 상대로 킬을 내주며 불리한 구도를 마주했지만 이에 당황하지 않고 운영을 통해 골드 격차를 좁혀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세트 기점으로 역전 나선 그리핀,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두 세트 내내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리핀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앞선 두 세트에서는 SKT T1이 정글 포지션 '클리드' 선수를 앞세워 그리핀의 상체를 공략했다면, 3세트에서는 그리핀이 SKT T1의 탑과 정글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 앞선 세트에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던 '클리드' 선수는 3세트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탑 포지션의 '칸(김동하)' 선수 역시 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SKT T1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체를 장악한 그리핀에 맞서 안정적으로 골드를 수급하며 성장한 '테디' 선수가 SKT T1의 변수로 꼽혔지만, 이미 경기의 흐름이 그리핀 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테디'의 루시안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3세트에서 '테디' 선수는 0데스를 기록했지만, SKT T1은 불리한 정황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를 시작으로 그리핀이 본격적인 날개를 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변은 없었다. 이어진 4세트에서 SKT T1 이 다시 승기를 잡은 것. 최근 탑과 정글 포지션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소위 '상체 메타'에서 SKT T1의 정글 포지션 '클리드' 선수가 다시 협곡을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승률 100%의 챔피언 '아지르'를 꺼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으며, '칸' 선수 또한 3세트에서의 아쉬움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LCK 8회 우승 SKT T1 "팬 분들도 이제는 SKT T1을 믿어달라"

 



 

이로써 SKT T1은 LCK에서 8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서머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SKT T1이기에 이번 서머 시즌의 우승컵은 더욱 값지다. SKT T1의 김정균 감독은 "스프링에 이어 서머 시즌에서도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이제는 팬 분들이 SKT T1을 믿어줄 때라고 생각한다. 잠시 부진이 있었을 뿐, 언제라도 여기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SKT T1의 '칸' 선수는 "하나씩 경력을 쌓을 때마다 프로게이머로 인정을 받는 느낌이다"라며 "4경기 끝나고 승리가 확정된 순간, 여기가 천국임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SKT T1의 '페이커' 선수는 "현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 분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오늘 SKT T1에 대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9.1점 정도다. 롤드컵에서는 10점짜리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 LCK 서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SKT T1과 그리핀은 각각 10월부터 유럽에서 열리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의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SKT T1의 '테디'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롤드컵'에서는 보다 나은 모습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1세트(SKT T1 승)
Top : 아칼리(칸) vs 모데카이저(도란)
Jungle : 엘리스(클리드) vs 세주아니(타잔)
Mid : 레넥톤(페이커) vs 사일러스(초비)
BoT : 이즈리얼(테디)/라칸(에포트) vs 자야(바이퍼)/탐켄치(리헨즈)

 

2세트(SKT T1 승)
Top : 카밀(칸) vs 갱플랭크(도란)
Jungle : 세주아니(클리드) vs 엘리스(타잔)
Mid : 아칼리(페이커) vs 사일러스(초비)
BoT : 이즈리얼(테디)/브라움(에포트) vs 애쉬(바이퍼)/탐켄치(리헨즈)

 

3세트(그리핀 승)
Top : 아칼리(칸) vs 제이스(도란)
Jungle : 세주아니(클리드) vs 엘리스(타잔)
Mid : 아트록스(페이커) vs 레넥톤(초비)
BoT : 루시안(테디)/브라움(에포트) vs 이즈리얼(바이퍼)/쉔(리헨즈)

 

4세트(SKT T1 승)
Top : 아칼리(칸) vs 제이스(도란)
Jungle : 트런들(클리드) vs 세주아니(타잔)
Mid : 아지르(페이커) vs 아트록스(초비)
BoT : 자야(테디)/라칸(에포트) vs 카이사(바이퍼)/볼리베어(리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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