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터졌다... 中 한 달 매출 2억 7천만 달러 추산, 韓 서비스 2년치 매출 뛰어 넘어

등록일 2024년06월26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5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현지 서비스명 '지하성과 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이하 던파 모바일)'의 흥행 돌풍이 멈추지 않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8억 5천만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조작과 밸트스크롤 수동 전투, 게임 특유의 매력적인 픽셀 그래픽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데이터 리서치 기업 센서타워의 추정치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중국 출시 이후 누적 매출 4억 5천만 달러(한화 약 6255억 원)를 기록하면서 한달 간의 매출을 기준으로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센서타워가 추산한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한 달 누적 매출은 2억 7천만 달러(한화 약 3753억 원)다. 이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022년 3월 국내에 출시된 후 2년 3개월 동안 거둔 누적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다.

 

서비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6월 초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의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을 6300만 달러(한화 약 867억 원)로 추산한 바 있다.

 



 

중국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또 다른 게임 '왕자영요', 화평정영' 등을 꺾고 한 달 동안 iOS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한 것도 유의미한 성과다. '왕자영요'가 한 달 내내 1위 자리를 다른 게임에게 내준 것은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던파 모바일'의 이러한 성과는 파편화되어 집계 및 추산하기 어려운 다수의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의 성적을 제외했음에도 이루어낸 것이어서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애플 '아이폰'의 중국 내 점유율이 감소 추세이기는 하나,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중국 시장의 특성상 애플 앱스토어의 매출 순위가 여전히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한 달 동안의 매출 1위라는 기록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편,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현지에서 오래 전부터 '국민 게임'으로 일컬어지며 인기가 매우 높았던 만큼 '던파 모바일'의 출시 시기와 성적에 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던파 모바일'은 중국 현지에서 텐센트게임즈를 통해 5월 21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초 2020년 8월 12일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 직전 갑작스럽게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4년 뒤인 2024년에야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9월 중 자국 내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에 실명 인증 및 이용 시간 규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넥슨 역시 이 규정을 따르기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던파 모바일'은 한국 지역에 먼저 출시돼, 동시 접속자 100만 명, 양대 앱 마켓 매출 및 인기 1위를 석권하는 등 '던전앤파이터' IP의 흥행력을 입증했다.

 

중국 현지에서의 그칠 줄 모르는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올해 넥슨은 역대급의 실적을 보이며 회사 및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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