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 업데이트 앞둔 던전앤파이터, 네오플 박종민 총괄 디렉터 "중천 업데이트로 새로운 재미 드릴 것... 또한 테러범은 절대 용서 없다"

등록일 2024년12월17일 1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의 겨울 신규 시즌 ‘중천’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박종민 총괄 디렉터와 함께 하는 공동 인터뷰가 16일 강남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네오플 서울사옥에서 진행됐다. 

 

지난 1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된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중천 업데이트는 신규 지역인 ‘중천’ 업데이트를 포함한 게임 내 다양한 개편이 진행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신규 지역 ‘중천’은 ‘사도 디레지에’에 맞서는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무대로, 신규 상급 던전 5종과 특수 던전 ‘무한화서’, ‘피흘리는 철광’ 등 다양한 던전 콘텐츠가 추가되며, 중천 레기온 던전 ‘미의 여신 베누스’, 최상위 레이드 콘텐츠 ‘만들어진 신, 나벨’이 등장한다. 

 

신규 전직 2종도 추가된다. 여거너 신규 전직 ‘패러메딕’은 지원형 버퍼 캐릭터로, 아군 보호와 지원에 특화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처 신규 전직 ‘키메라’는 자신이 직접 연구해 만들어낸 병기를 활용하는 독창적 전투 스타일의 딜러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비 레어리티가 개편되고, 획일화된 장비 구성을 탈피하기 위한 ‘세트 포인트 시스템’이 추가되며, 추억의 무기를 재해석한 ‘레거시 무기’ 및 기존 장비 성장 시스템을 삭제하고 명성을 압축해 유저들의 성능을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존 시스템의 개편이 이뤄진다.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과 기대감도 최고조인 상황이다. 게임포커스는 역대 최대규모의 업데이트인 ‘중천’ 업데이트를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음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그렇게 큰 무대에서 선 것도, 많은 모험가분을 만난 것도 처음이라 긴장도 됐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음에도 엄청난 모험가들이 끝까지 해주신분들이 많아서 힘을 많이 받았고 개발자들이 준비한 업데이트를 소개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추운 날씨 오랜시간 함께 해주신 모험가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 

 

카잔을 비롯한 던파 IP를 바탕으로 한 신작들의 출시가 예고되어 있는데 PC던파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년을 맞이한 장수게임이고 오랜 시간만큼이나 깊이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던파만의 아트스타일, 액션의 감성 등이 PC던파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모험가분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수치적인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인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버 대기 인원이 많아진 것,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현재의 분위기가 어떤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장비체계와 파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와 같은 변화를 계획한 이유는 무엇이며 유저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재미있다’라는 원초적인 평가를 받고 싶다. 개발팀이 준비한 것은 20년동안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어떤 파밍이던 장점과 단점이 존재했는데 이번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과거의 파밍 시스템을 복기해봤고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득템의 재미를 느끼면서도 여러가지 안전장치들을 준비해 안정적인 파밍 체계를 갖춰나가는 것이 목표다. 

 

윤명진 대표가 직접 ‘던파의 정상화’를 외치기도 했는데 지난 시즌에서 좋지 못했던 평가를 받았던 부분과 또 어떻게 보완할지 궁금하다
이번 중천에서 집중하려고 했던 것은 모험가들이 ‘던파’에게 기대하는 색깔이라는 것이 있다. 액션, 다크한 스토리, 깊이 있는 아트 등이 있는데 그 부분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 시즌에 파밍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앞선 질문의 대답과도 이어지지만 이런 부분을 보완했고 내부에서도 그러한 액션과 파밍의 재미를 올리기 위해 많이 다듬고 있다. 

 


 

지난 시즌 불가침 장비가 교환가능 장비로 유통됐었다. 이번 중천에서도 교환가능한 장비가 있는지 궁금하다
교환가능 장비도 고려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불가침처럼 많은 양이 유통되는 형태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커스텀 에픽이나 고정 에픽 시스템 자체가 다양화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한 장치였으나 결국에는 지난 시즌에서 한정적인 세팅만 이용되게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골고루 쓰이길 바라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가장 강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를 대비한 ‘무기고’ 시스템을 통해 파밍 과정에서 다양한 장비들을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고자 한다. 

 

유저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소울을 전부 리셋하게 됐다.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울의 가치가 예전과 지금이 많이 다르다. 또 소울의 유저 보유량에 따른 편차가 굉장히 큰데 그러한 편차를 좀 줄이고 실제로 더 가치있는 소울들을 가지고 파밍하면서 플레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얼마 전 개발자노트를 통해 말씀을 드렸지만 기존 소울을 입장 재료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교환기도 신경 써서 준비하고 있다. 

 

환란의 땅 요괴와 디레지에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다
중천 전조 퀘스트를 통해 약간의 정보를 드리고 있는 단계이고 곧 오디오 스토리를 준비해 여러가지 힌트들이나 중천에 새로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

 

캐릭터 밸런스 적으로 새로운 버퍼가 또 등장한다. 매 시즌마다 버퍼들의 경우 그 특유의 구조로 인해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운 수준의 변화가 매번 일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다. 기존 버퍼들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생각이 있나

던파의 퍼버들은 고유의 컨셉을 기반으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 개성들이 어떠한 환경을 만났을 때 다르게 반응하는 요소들이 있다. 내부에서는 개성을 개성대로 살려야 되지만 너무나 편차가 벌어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크루 아포칼립스를 개선한 것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계속 보완하는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레거시 무기의 컨셉과 도입 배경은 어떻게 되나

던파를 오래 서비스하면서 유저들마다 추억을 갖고 있는 무기가 있으실 것이다. 그냥 갖고 와서 활용한다기 보다는 일종의 리마스터링을 통해 제공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레거시 무기’를 선보이게 됐다. 

 

윤명진 대표가 직접 던페 테러범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예고했다. 현재 진행단계는 어떻게 되고 있나

현재 수사가 진행중이고 관련해서 어느정도의 진척이 있었다. 테러 예고 자체가 모험가분들에게 엄청난 불편함을 드렸고 또 해서는 안되는 일인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법적인 시도를 다 할 것이다. 

 

신규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내부에서는 어떻게 보았나

모험가분들이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 된다는 부담감도 갖고 있다. 모험가분들이 기대하시는 모습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중천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게임이 복잡해진만큼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가 재미있는 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길을 잃을 수 있기에 내부에서는 그걸 막고자 길라잡이 시스템을 만들어 캐릭터의 구간별 성장구간에 맞춘 직관적인 가이드를 제공해줄 예정이다. 

 

지금 현재는 중천에 한정해서 제공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게임 내 모든 부분, 특히 앞부분의 지루한 부분을 개선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페이트/스테이나이트 이벤트 복각과 이누야사 콜라보가 예고되어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누야사 콜라보에 의문을 표기하는 유저들도 있다. 콜라보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정말로 당연하게 유저들의 관심도 고려해야 되지만 던파라는 게임의 특징과도 어울려야 된다. 그간 던파는 굉장히 여러 IP와 콜라보를 진행했는데 내부에서는 콜라보 IP 선정에 있어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내년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줄 수 있나

게임 내적으로, 외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첫번째가 중천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그밖에도 내년 초에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및 주년 이벤트를 성대하게 준비해 20년간 사랑에 보답하려고 한다. 

 

유저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반복되는 플레이와 파밍에 필요한 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재미를 살리면서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내부에서는 어떤 것을 고민하고 있을까

개인적으로도 공감하고 있는 이슈다. 이와 관련해서 늘 만들었던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피로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의 플레이 방향을 잘 조율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

 

오랜 시간 동안의 서비스로 기존 콘텐츠가 노후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톤 레이드를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콘텐츠에 대한 리뉴얼도 준비하고 있나

중천에서 과거에 있지만 지금에는 필요하지 않은 콘텐츨르 모두 없애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콘텐츠의 개선이나 보상의 이관 등 여러가지를 고민중이다. 앞서 말했던 게임 앞부분의 변화와도 연결되는 문제인데 최신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과정 중에 생겨나는 노후화된 콘텐츠를 플레이하지 않도록 하고 던파의 핵심인 액션만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고가도로를 만들 것이다. 이 부분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인 만큼 현재 다각도로 콘텐츠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중천 업데이트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항상 말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던파를 즐겨주시면서 잘못한 것들이 있을땐 따끔한 지적도 해주셨고 이런 관심이 있었기에 던파의 20주년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유저분들이 원하는 던파의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 재미를 확장해 유저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개발팀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재미있는 던파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