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또 한번의 글로벌 히트작 탄생? 브롤스타즈, COC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슈퍼셀 신작 난투 액션게임 '스쿼드 버스터즈'

등록일 2024년07월03일 09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슈퍼셀이 약 5년 만에 선보인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가 지난 5월 30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슈퍼셀이 지금까지 선보여 온 '클래시 오브 클랜', '헤이데이', '브롤스타즈' 등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인 멀티 플레이어 매치에 참여해 나만의 파밍을 통해 랜덤으로 등장하는 멤버들을 모아 나만의 스쿼드를 구성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해 가장 많은 보석을 획득하면 승리하게 된다.

 

매 신작마다 본인들의 색을 확고하게 담아내며 꾸준하게 마니아 층을 쌓아가고 있는 슈퍼셀의 완전 신작 스쿼드 버스터즈를 즐겨보았다.

 


 

슈퍼셀 어셈블
스쿼드 버스터즈는 슈퍼셀이 개발한 전작들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 내에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대표 캐릭터 바바리안, '헤이데이'의 상징 닭, '브롤스타즈'의 '콜트', '쉘리' 등이 유닛으로 등장한다.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상점 구매, 상자 뽑기, 모험 여정 등을 통해 계정에서 획득하면 전투에 사용할 수 있다.

 


 

슈퍼셀의 캐릭터들은 전형적인 미형의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3등신에서 나오는 귀여움, 확실한 콘셉트, 정감 가는 디자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스쿼드 버스터즈는 슈퍼셀의 인기 캐릭터들의 성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아기 버전부터 진화를 통해 성인이 되고 점차 강해지는 모습을 비주얼적으로 표현했다. 그렇기에 원래 슈퍼셀의 게임과 특유의 감성을 가진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이 게임에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어 이 점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체스 룰에 더해진 실시간 전투
전투 스테이지에서 스쿼드 버스터즈의 기본적인 캐릭터 성장 시스템은 흔히들 말하는 오토체스류 게임과 흡사하다.

 

오토체스류 게임은 상점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모아 나만의 파티를 만드는데 대부분의 게임이 같은 등급의 캐릭터 3개를 모으면 한 단계 높은 캐릭터 1개를 모으는 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이 때 등장한 1개의 캐릭터는 스탯과 스킬이 당연히 업그레이드 된다.

 


 

스쿼드 버스터즈의 전투 스테이지의 성장도 이와 유사하다.

 

플레이어는 맵에 곳곳에 존재하는 상자마다 요구하는 금화를 지불하고 랜덤으로 등장하는 유닛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상자에서 같은 유닛 3개를 모으면 하나로 합체해 더욱 강력한 유닛으로 진화시킬 수 있어 되도록 같은 유닛을 모으는 것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랜덤 게임이 100% 유저가 원하는 식으로 흐를 리가 없는데 이를 조절하기 위해 오토체스류 게임에는 리롤이 존재하는데 이 게임에도 비록 골드를 주고 사야하지만 리롤 주사위가 존재해 아무래도 초반에 약한 캐릭터들만 나왔거나 지금의 조합과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들만 상자에서 등장했다면 캐릭터 목록의 교체가 가능하다.

 


 

유닛의 성장 시스템은 오토체스류 게임과 비슷한 만큼 이 게임이 오토체스류 게임이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오토체스류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캐릭터들은 각각 속성을 갖고 있고 그 속성 캐릭터들을 몇 종을 모았는지에 따라 다른 버프를 획득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 속성 버프를 생각해 최종 조합을 짜야 하는 매우 전략적인 게임이다.

 

여기에 전투 또한 유저들이 조합 콘셉트에 맞게 캐릭터들의 위치를 선정한 후 AI 자동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컨트롤, 액션의 재미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스쿼드 버스터즈는 복잡한 조합 버프가 없어 오로지 유저가 본인이 원하는 조합을 완성할 수 있었다.

 

캐릭터는 크게 근접 공격 캐릭터, 원거리 캐릭터, 지원형 캐릭터 등으로 구분되는데 당연히 각자의 상성이 존재하고 어떤 식으로 전투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그 상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오토체스류와 비교해 전략적인 요소를 뺐지만 이 게임은 대신 액션성으로 그 재미를 보충했다.

 


 

이 게임은 직접 내가 스쿼드를 조작하면서 골드와 팀원을 파밍하고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하면서 젬을 모아야 한다. 당연히 내 조합에 맞게 거리를 유지하고,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마법도 사용하는 등 내 스쿼드를 최고의 스쿼드로 만들기 위한 전투 여정이 매우 스피디하게 진행돼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전투에 배틀로얄 방식을 적용했는데 초반에 탈락해도 기본 상자 이상은 받을 수 있고(티켓 사용 시), 연승 중이라면 골드 소모로 조기 탈락해도 연승 방어도 가능해 배틀로얄에서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와 부담은 줄이고 게임의 긴장과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만들어냈다.

 


 

다양한 스테이지
슈퍼셀은 전작 '브롤스타즈'에서도 다양한 스테이지와 룰을 적용해 매번 새로운 신선한 재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 신선한 재미는 스쿼드 버스터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숲, 사막, 성, 빙판 등 각각의 특징을 가진 배경 맵에서 다양한 룰을 적용해 플레이 패턴의 변형을 주었다.

 

예를 들어 사냥에 성공하면 내 편이 돼 전투를 도와주는 유령이 등장하는 유령 룰, 상자를 열고 선택한 캐릭터로 보유한 캐릭터가 모두 변하는 도플갱어 룰, 중앙에 거대한 괴수 나무가 등장하는 룰 등이 존재했으며 가끔은 룰이 2개가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각 룰마다 나름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돼 나름 게임을 하면서 나만의 전략이 생기기도 했다. 예를 들면 골드 수급이 중요한 1코인 상자나 캐릭터가 두개 나오는 룰에서는 초반에 등장만 해도 골드를 드랍하는 고블린을 이용해 빠르게 스쿼드를 모을 수 있었고, 마찬가지로 필드에 골드를 포함한 전략적 아이템이 드랍되는 모드에서는 부스터를 드랍하는 닭을 이용하면 빠르게 자원 수급을 할 수 있었다.

 


 

한편 지금의 슈퍼셀을 만든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은 본인의 영지를 꾸미는 것도 꽤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였는데 그 흔적을 스쿼드 버스터즈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모은 망치를 소모해 영지를 꾸미기용 아이템을 구매하고 영지를 꾸밀 수 있었다.

 

이렇게 꾸미는 영지에 게임을 진행할수록 모이는 스쿼드 멤버들이 와글와글 뛰어다니는 모습이 은근 귀여웠다.

 


 

스쿼드 버스터즈는 그래픽부터 사소한 요소 하나하나까지 지금의 슈퍼셀이 어떤 장점을 살려 인기를 끌고 있는지를 잘 알고 이를 게임에 녹여낸 것이 엿보이는 게임이었다.

 

단순히 최근 인기 있는 게임 요소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여기에 전작들에서 사랑받았던 요소를 더해 완성품을 가공하는 그들의 개발 방식은 슈퍼셀이 스마트폰 초기 시장에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까지 슈퍼셀의 성장해 온 길을 알기에 추후 슈퍼셀이 이 게임에 어떤 재미난 요소를 더해갈지 더 나아가 이 게임의 성공이 이후 출시될 신작들에는 어떤 긍정적인 요소로 이어질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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