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업 디자이너이자 '블레이드 러너', '스타 트렉', '건담' 시리즈의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시드니 제이 미드(Sydney Jay Mead, 시드 미드)가 지난 30일 밤 9시경 별세했다. 향년 86세로, 사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시드 미드는 미국의 산업 디자이너이자 컨셉 아티스트로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때문에 그림으로 미래를 표현하는 '비주얼 퓨처리스트(Visual Futurist)'라고 평가받았다.
1970~1980년대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 작업이 어려웠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드 미드는 획기적이면서도 참신한 디자인으로 후대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큰 영향을 줬다. 그는 '스타 트렉'의 첫 극장판에 등장하는 우주선 '비저(V'ger)'를 디자인 했으며, '블레이드 러너'의 배경과 경찰차 '스피너' 등의 기계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 '트론'하면 떠오르는 유선형의 바이크의 디자인 원형도 제시했으며, '엘리시움'과 '에일리언' 등 미래를 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및 게임 제작에도 참여했다. '건담'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 건담' 시리즈의 메카닉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그는 작품이 만들어질 당시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기계, 배경들을 그려내면서 산업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 등의 문화산업에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초 개인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활동해왔으나, 지난 30일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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