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이후 역대 최강의 업적을 쌓아내고 있는 담원이 DRX와 맞붙은 결승전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창단 후 첫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라이엇 게임즈는 5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결승전을 개최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꺾으며 롤드컵 2번 시드를 확보한 DRX와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롤드컵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담원의 결승전은 경기 내내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결승전 이전에 진행된 정규 시즌에서 만난 두 팀은 난전에 난전을 거듭했고 7주차 경기에서는 담원이 DRX를 상대로 28대 3, 17대 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이며 승리한 바 있다.
전적만큼이나 팽팽한 양 팀의 경기는 1세트부터 이어졌다. 봇라인을 강하게 압박해 경기를 풀어가려는 담원과 한타와 정글, 탑에서 이득을 보려는 DRX의 플레이는 초, 중반까지 이렇다 할 킬 없이 살얼음판을 걷는 견제가 이어졌다.
팽팽한 경기는 경기 시작 20분 무렵 용에서 진행된 한타에서 기울어졌다. 너구리 선수의 슈퍼플레이를 통해 교전에서 승리한 담원은 조금씩 격차를 벌리며 DRX를 압박하기 시작했으며 드래곤 3스택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가기 시작했다. 격차가 벌리는데 성공한 담원은 29분 바론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이득을 보고 이어서 진행된 한타에서도 전투의 지속력을 앞세워 드래곤을 확보하면서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2세트는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블루 진영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2킬을 가져간 DRX의 기분 좋은 스타트로 시작됐다. 제이스의 성장을 바탕으로 운영에서 앞서나가려는 DRX는 미드를 중심으로 초반에 거둔 이득을 유지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담원 역시 초반 실책 이후 바로 탑을 압박하고 운영에서 격차를 좁혀나가며 교착상태를 유지했다.
이후 큰 교전 없이 주고받던 양 팀의 경기는 21분 DRX 진영에서. 23분 드래곤 앞에서 진행된 양 팀에 교전에서 승리한 담원에게 크게 기울기 시작했다. 베릴 선수의 알리스타 슈퍼플레이를 앞세운 담원은 계속되는 교전에서 승리하며 DRX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제이스를 연이어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 넣는데 성공했다.
패배를 만회하려는 DRX와 롤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둔 담원의 3세트 경기는 이전 1세트와 2세트에서 검증된 플레이를 보여준 담원의 경기력의 절정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경기는 시종일관 담원의 압도적인 우세속에 진행됐다. 니달리와 레넥톤을 통해 경기에서 이득을 조금씩 가져간 담원은 소규모교전에서 DRX 선수들을 끊어내며 승부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후 15분 드래곤 앞에서 진행된 교전에서 쿼드라킬을 따내며 대승을 거둔 담원은 아칼리 쇼메이커 선수를 앞세워 경기 약 20분 만에 스코어를 11대 2로 벌리며 사실상 게임을 터뜨렸다.
DRX 선수들 역시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담원의 선수들을 하나씩 끊어내며 분전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패배, 준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세트스코어 3대 0, 퍼펙트 스코어로 LCK의 승리 팀이 된 담원은 창단이후 첫 결승진출에서 우승을 거두고 롤드컵 2년 연속 진출까지 이뤄내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결과
1세트 담원 10(승) – 5(패) DRX
2세트 담원 20(승) - 7(패) DRX
3세트 담원 24(승) - 9(패) 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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