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셧다운제 이후로 각종 비합리적이면서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각 정부부처의 추가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짐승뇌' 발언으로 게임업계의 비난을 받고 있는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이 다시 관심을 끌기 위해(?) 게임을 원색적으로 비유했다.
게임업계는 게임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극에 달했다며, 권 소장을 상대로 소송이라도 진행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권 소장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예은유치원에서 열린 유아게임중독 예방교육을 통해 "음식쓰레기 옆에 방치된 아이는 그게 뭔지도 모르고 먹게 된다. 부모가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유아 게임중독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아기에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한 게임을 접하면 타인과 관계가 소홀해지며, 이는 학교에 입학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아이의 게임 과몰입에 대해 부모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가 있다.
심리언어상담센터의 김미영 원장은 "게임중독 증상이 있는 유아의 부모도 컴퓨터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 부터 시간을 조절하고 아이와 다양한 활동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매일 일정시간 하는 것보다 한 번 오래하는게 나으며, 게임을 끝난 이후에는 아이의 잔상을 지우도록 다양한 활동을 해줘라"고 말했다.
권 소장을 비롯해 여성가족부의 최영희 의원 등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게임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
권 소장은 "게임에 빠진 아이들의 뇌는 짐승의 뇌와 비슷한 상태로 변한다"고 말해 수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출연한 100분 토론에서 타 패널에게 비판을 받자 "나는 게임에 대해 적대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어떤 말을 했는지 예를 들어보라"며 발뺌했다.
최 의원은 "(게임이) 마약과 똑같기 때문에 그걸 못하게 했을 때 자기가 자기를 컨트롤 못하니까 그런 것을 일반 가정의 부모, 어머니에게 맡길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권 소장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여태 음식쓰레기속에 방치되어 살아왔다. "게임에 대한 장, 단점을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즐길 방법은 알리지 않고 원색적인 비유를 해 부모들을 자극하는 것이 과연 옳은 강의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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