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 진흥원은 금일(3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 3층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2 게임시장 미래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금일 포럼에서는 모바일, 온라인, 국내 비디오/아케이드 게임 별로 2011년 시장 결산 및 2012년 향후 전망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게임빌 “시대에 어올리는 고품질의 개임 개발해야”
국내 모바일게임의 시장 결산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 게임빌 전략기획파트 김주영 실장은 금일 토론회를 통해 2012년을 주도할 게임은 아케이드, 소셜 게임이 아닌 고품질의 RPG기반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영 실장은 발표회를 통해 “팜류, 판타지를 소재로 한 다양한 소셜게임이 작년 모바일 게임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동일 장르의 게임이 넘쳐나고 유저들의 숫자 역시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고성능의 스마트 기기에서 구동이 가능한 고품질 하드코어&RPG기반의 소셜게임들이 인기를 끌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확실한 게임성을 가진 타이틀이 없고 소비자 선호도가 달라진 만큼, 시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뛰어난 연출, 시나리오, 조작(터치 기반)에서의 퀄리티 구축이 흥행의 포인트라고 밝혔다.
특히, 유저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 기획을 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를 예를 들며 유저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개발을 통해 안정된 유저층, 꾸준한 수익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HN “올해 중국게임의 공세가 두드러질 것”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결산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 NHN 한게임 박성호 이사는 국내 온라인 게임에 대한 현황을 발표하며 온라인 게임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해외 매출이 급성장 하면서 전체적인 온라인 게임 수출 규모 역시 34.8%로 성장했다고 밝히며 넥슨의 일본상장, 동남아 지역의 서비스 호조로 인한 해외 매출액 상승을 이유로 들며 주요 온라인 게임 사업자들이 수출지향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경우 기존 '테라', '스페셜포스2‘, ’앨리샤‘ 등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장르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실적을 거뒀으며 특히 ’테라'의 경우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상용화 이후 그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며 올해는 대작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게임의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이사는 설명과 함께 “일부 대형 업체들이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본격적인 한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며, “현재까지 진출성과가 크지 않지만 중국 게임 특유의 물량 공세를 통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유니아나 “신종 하드웨어, 국내 시장에 활력소 될 것”
유니아나의 해외사업부 정태호 부장은 국내 아케이드 게임 시장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콘솔 게임 시장은 신종 하드웨어의 판매량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태호 부장은 이 같은 하락세의 원인으로 전년 대비 킬러 타이틀의 부재, 핸드핼드(iOS, 안드로이드 스마트 디바이스) 플랫폼 게임 강세, SNG의 인기 상승을 꼽았다.
특히, 소니, 닌텐도를 주측으로 한 신형 콘솔 하드웨어(PS Vita, 3DS, Wii U) 출시와 시장 변화에 따른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을 통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콘솔게임에서 상대적으로 투자, 개발비가 적게 드는 스마트폰 게임과 국내 퍼블리셔와 공동 제작을 통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새로운 이용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케이드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현재 4년 전 대비 약 1/10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게임 시장 전체에서 온라인게임(85.2%), 비디오 게임(7.6%), 모바일 게임(5.7%)다음으로 가장 적은 1.3%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감소추세의 원인으로는 신규 콘텐츠 부재, 온라인으로 바뀌는 이용자 환경의 변화, 과도한 정부 규제로 인한 불안정한 투자환경, 사행성 게임으로 인식되는 사회적인 인식 문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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