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체감형 컨트롤러를 즐기게 되면 운동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오늘(28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국민체력센터와 공동으로 '키넥트 운동효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위 기자간담회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는 운동이 게임을 통해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 MS 김대진 상무, 국민체력센터의 진정권 박사를 비롯한 MS, 국민체력센터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소니, 닌텐도 등은 콘솔기기를 통해 다양한 타이틀을 발매하며 재미 뿐 아니라 운동효과도 볼 수 있음을 강조해 왔으나, 실질적인 운동효과를 연구, 발표한 적은 없었다.
따라서 본 발표는 게임을 통해 재미와 운동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한국 MS의 김대진 상무는 "최근 게임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오늘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게임이 운동에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설명을 맡은 국민체력센터의 진정권 박사는 "흥미로운 작업이었으며 키넥트의 운동효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최근 사회인들의 권장운동 실천율이 13.5%로 매우 낮음을 밝히며, 여가활동 중 1위는 TV 시청(50%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운동을 많이 해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운동을 하고 있는 이들의 유형으로는 댄스스포츠(5~12kcal), 줄넘기(9~11kcal)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박사는 키넥트를 통한 운동효과 측정 실험에 키넥트 전용 게임 '댄스 센트럴2'를 사용했으며 수도권 거주 30대 남녀 각 10명(총 20명)을 대상으로 각각 빠른 걷기 6분, 조깅 6분, 키넥트 6분 가량을 수행하며 실시간 심박수, 산소섭취량, 에너지 소비량 및 대사량 등을 측정했다.
그는 이 결과, '댄스 센트럴2'는 남성의 경우 분당 8.7±1.6kcal의 에너지가 소비됐으며 빠른 걷기는 6.9±1.0kcal, 조깅은 10.8±1.3kcal가 소비되어 빠른 걷기와 가벼운 조깅 사이의 에너지 소비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녀 평균 6km의 빠른 걷기 정도의 유산소 운동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또한 분당 7kcal 에너지 소비, 성장호르몬은 약 2배 정도 증가했으며, 세로토닌도 50% 이상 증가했다. 체중조절, 체력향상, 우울증 감소에도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진 박사는 실험을 통해 진행한 키넥트 '댄스 센트럴2'의 장점을 ▲ 알맞은 동작구성, ▲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점, ▲ 단계적 학습 및 운동효과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한국 MS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진행하는 캠페인 전략을 발표했다. '키넥트 피트니스 패키지'를 발매하며, 유투부를 비롯한 해외 동영상 사이트에도 홍보 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할 계획이다.
북미에서 2월 부터 판매 중인 '키넥트 포 윈도우즈'를 판매중인 것도 국내 발매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한국 MS의 송진호 이사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키넥트의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피트니스 번들을 선보이고 다양한 캠페인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넥트는 전세계 6,600만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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