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땀, 픽셀'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게임 업계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던 제이슨 슈라이어어가 후속작 '피, 땀, 리셋'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그들의 '피땀 어린' 게임과 회사, 그리고 커리어까지도 '리셋 버튼' 한방에 날아가버리는 쓰라리고 더욱더 생생해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작 '피, 땀, 픽셀'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들의 개발 스토리를 다뤘다면, 후속작 '피, 땀, 리셋'은 개발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그저 즐거울 것만 같은 게임 개발의 이면에 개발자들이 겪게 되는 고난과 생존기를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파고드는 것. 성공한 게임 개발의 희망적인 면모를 다루었던 전작이 게임 개발의 명(明)이었다면, 후속작은 제대로 처절한 개발 환경의 암(暗)을 다루는 셈이다.
총 9장으로 구성된 '피, 땀, 리셋'은 장마다 다른 게임 제작사와 개발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에픽미키'로 유명한 저니맨, 워렌 스펙터의 이야기로 시작해,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꾼 '바이오쇼크'의 캔 레빈과 이래셔널 게임즈의 이야기, 그리고 폐업으로 가는 거센 급류를 거슬러 올라간 더 몰라서스 플러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밖에도 '데드 스페이스'의 비서럴 게임즈,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2K 마린의 이야기, 일밖에 몰랐던 잭 뭄바크의 스토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란 황새를 쫒다 다리가 찢어져 두 개의 제작사를 모두 망하게 한 커트 실링의 이야기, '던전 키퍼'의 실패에서 시작된 '엔터 더 건전'의 성공까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들 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게임 업계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함께 찾아본다.
'게임 업계에서는 직업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왜 이렇게 힘겨울까?', '자신들이 공들여 세운 게임 회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 보는 건 어떤 심정일까?', '왜 정리해고와 제작사 폐업이 그칠 줄 모르는 걸까?' 실제 개발자들의 목소리로 그에 대한 작금의 현실을 만나게 된다.
한편 책을 번역한 역자는 이 책을 패자들의 승전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게임에서는 리셋 버튼 한번이면 그동안 쌓아온 각종 경험치가 몽땅 날라가지만, 인생에서는 소중한 경험치와 스킬을 가지고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로 부활해서 새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을 게임 업계 종사자분들께 이 책이 영감과 응원이 되고, 함께 고쳐 나가야 할 문제들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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