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기억' 업데이트 앞둔 '파이널판타지14', 액토즈소프트 최정해 P/D "2024년 서울 팬페스티벌, 역대 최대로 개최할 것"

등록일 2023년02월10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V6.2 ‘금단의 기억’ 업데이트를 앞두고 한국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최정해 P/D를 만났다.

 

이번 금단의 기억에서는 시나리오, 던전, 생활 콘텐츠, 편의성 개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된다.

 

우선 이전 패치를 통해 공개됐던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의 두번째 ‘연옥편’이 새롭게 추가된다. 최초 패치 당시 소수의 유저만 클리어 될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던 만큼 국내 출시에서는 너프된 최신 패치가 적용된다. 패치는 일반 난이도를 영웅 난이도보다 먼저 업데이트 하며 정가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머리, 손, 발, 방어구를 교환하기 위한 재료(낱장)의 필요 수량이 6개에서 4개로 감소해 최종 장비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게 됐다.

 

새롭게 추가되는 ‘변형 던전’은 입장 인원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되며 1인부터 최대 4인까지 즐길 수 있다. 자유로운 인원 구성이 가능한 만큼 역할 구성의 제한이 존재하지 않으며 던전 내에서도 직업 변경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형 던전을 클리어하면 더 높은 난이도의 ‘파생 던전’이 열리며 일반과 영웅으로 나뉘도가 나뇐다. 영웅 난이도에서는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부활이 불가능하며 전멸하게 될 경우 모든 던전 진행사항이 초기화된다.

 

 

이번 패치에서는 새로운 고대 무기 콘텐츠인 ‘맨더빌 웨폰’이 추가된다. 외전 퀘스트 ‘돌아온 힐디 브랜드’ 퀘스트를 완료해야만 진행이 가능하며 6.25 패치에서는 메인 퀘스트 라인만 진행할 수 있고 추가적인 퀘스트를 통해 계속해서 무기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추가 콘텐츠가 개방될 예정이다.

 

신규 생활 콘텐츠로는 ‘무인도 개척’이 추가된다. 메인퀘스트인 ‘효월의 종언’을 모두 클리어해야 개방되며 채집, 제작, 건물 건축, 사육 등 자신만의 섬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다. 무인도 내 채집과 제작은 제작자 및 채집가를 육성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개척지 랭크를 올려 신규 탈 것 ‘만드라고라’, 신규 의상 ‘섬농부 의상’, ‘섬탐험가의 의상’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밖에도 도트힐로 인한 적개심으로 문제가 되었던 힐러직군의 어그로 문제가 스킬을 사용할 떄만 오르도록 변경됐으며 무작위 토벌전에서 유저들이 기피하던 ‘이슈가르드 방어전’이 1인 퀘스트 전투 콘텐츠로 변경된다. 또한 채집가와 제작가의 화폐 최대 소지량이 2000개에서 4000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새로운 비전서가 함께 추가됐으며 파티원 및 연합 파티원에게 장비 수리를 할 수 있는 ‘수리 의뢰’ 기능이 추가돼 던전 내부에서 수리가 가능해진다. 

 

다음은 최정해 P/D와의 일문일답.

 


 

최근 오프라인 레터라이브를 진행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팬페스티벌 이후 3년 3개월만에 오프라인으로 유저들을 만났다. 그동안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서 온라인으로만 진행을 하게 돼 유저들과 소통을 한다는 느낌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다. 레터라이브 방송을 꽤 진행했는데도 사실상 유저분들이 어떠한 감정을 느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채팅밖에 없었고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반응 그 자체가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을 하게 됐는데 많은 유저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반응도 좋아서 당초 예정된 것 보다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게 됐다. 여담이지만 방송이 끝나고 내부에서 굉장히 곤란해 했다(웃음). 항상 오프라인 레터라이브를 진행하면 찾아주신 유저분들과 일일히 인사를 하는데 이번 레터라이브를 위해 외국에서 오신분들, 제주도에서 오신 분들, 예전 레터라이브부터 꾸준히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해주신 분들 등 다양한 유저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테니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신규 콘텐츠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 연옥편을 너프 버전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글로벌 서버를 즐기는 유저분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해당 콘텐츠는 너프가 아니라 조절이 된 현재의 버전이 개발팀이 의도된 버전이다. 글로벌 레터라이브에서도 언급됐었지만 해당 콘텐츠 디자인 당시 뛰어난 실력을 가진 내부 QA의 기준으로 설계됐고 상위 콘텐츠인 만큼 ‘절’ 난이도 정도는 아니지만 굉장히 높은 DPS를 요구했다. 심지어는 특정 직업이 포함되어 있으면 공략이 힘들어지는 수준이었다. 이러한 게임 설계는 요시다 P/D가 원하는 플레이가 아니었고 결국 조절이 진행되게 된 것이다.

 


 

무인도를 포함해 일반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대거 업데이트 되는데 현지화 준비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궁금하다

파이널판타지14의 로컬라이징은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아닌 현지 유저들을 위한 번역을 하는 것이다. 이는 서비스 초기부터 요시다 P/D, 스퀘어에닉스, 한국 파이널판타지14 팀이 정한 일종의 방향성이다. 최대한 원문을 바탕으로 번역을 하지만 로컬라이징이 아닌 컬쳐라이징을 방향성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이번 6.2에는무인도와 6.25에서 업데이트될 변형던전의 현지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무인도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이고 신규 오브젝트가 많았기에 번역 담당자가 운영자 권한을 쓰지 않고 일일히 온 맵을 뛰어다니면서 하나씩 확인하느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변형던전의 경우 루트에 따라 12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굉장히 뭉클한 이야기가 있고 번역 담당자가 자신이 느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현지화의 경우 담당팀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유저분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피드백이 접수될 경우 스퀘어에닉스와 협업해 필요하다면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로컬라이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

 



 

얼마전 진행된 타타루의 대박카페가 종료됐다.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가

오픈초기부터 에오르제아 카페에 대한 피드백이 많았는데 7년 6개월만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뻤고 내부에서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유저분들이 오셔서 굉장히 감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 콜라보 카페는 대원미디어와 함께 협업해 진행했는데 수요예측 측면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원미디어와 상의해 결정한 유저의 규모가 약 5000명이었다. 실제로 진행해보니 2배가넘는 유저분이 방문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겼다. 새벽부터 줄을 서시는 유저분들, 또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시는 유저분들을 보면서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컸다. 내부에서도 나름 늘어난 인원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굿즈를 준비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내부에서는 현재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외부의 업체와 협력하지 않고 내부에서 직접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는데 실제로 추진하려고 하니 법적인 여러 문제가 있어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되던 처음 이벤트보다 더 좋은 이벤트를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한국 서버 패치의 경우 필요하다면 향후 업데이트될 패치를 선행 패치로 끌어오는 경우가 있었다(밸런스, 편의성 기능 등). 글로벌 서버의 경우 다가오는 7.0 패치와 함께 편의성 기능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그래픽 개선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편의성 업데이트를 미리 가져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

개발팀 빌드 관리 리소스 관리의 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메이저 패치가 아니라 마이너패치는 내용은 필요에 따라 협의 후 진행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그래픽 개선의 경우 내부에서 마이너 패치가 아니라 메이저 패치 내용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 떄문에 미리 앞당겨서 패치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 유저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세계 모든 콘텐츠의 관리를 스퀘어에닉스 내부 한 팀이 담당하는 만큼 현실적으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양해바란다.

 

복귀 및 신규 유저들 대상 프로모션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자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에 세부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음을 양해바란다. 하지만 우리가 매번 메이저 패치마다 준비했던 이벤트들에 비해서도 결코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많은 것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길 바란다.

 


 

글로벌 서버에서 이벤트로 공개된 피자 이모티콘을 국내에서도 획득할 수 있는가

해당 이벤트는 해외의 피자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계약의 문제가 있는 만큼 글로벌 서버에 적용된 동일한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힘들고 국내의 경우 국내 버전에 맞는 이벤트를 진행해야 된다.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피자 업체를 선정해 진행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내용은 없다. 추후 이야기가 잘 된다면 따로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이 궁금하다. 또 신서버를 오픈하는지도 궁금하다

IDC에 서버에 물리 서버가 설치가 마무리됐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스퀘어에닉스와 내부 인프라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후화된 서버 교체는 3월말에서 4월초 사이에 최대 4일의 점검시간을 갖고 진행된다. 내부 데이터를 새로운 서버에 옮기는 만큼 홈페이지도 접속을 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된 정보를 SNS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정액제 유저들의 경우 접속을 못하는 시간의 3배를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서버의 경우 현재 관련된 서버 작업을 함께 할 예정이지만 이를 바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현재 5개의 서버의트래픽 상황을 주시하면서 결정할 생각이다. 다만 지금도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있고 패치가 진행될수록 역대 최대 유저수를 달성하고 있는 만큼 아마 다음 확장팩인 7.0에서는 한 번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는 파이널판타지14 한국판 서비스의 계약이 마무리 되는 해이다. 추가 계약 및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해줄 부분이 있나

지난해 스퀘어에닉스와 협의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파이널판타지14의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성과의 경우는 창천부터 지금 효월까지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고 앞서 말했듯 계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글로벌 서버 대비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퀘어에닉스 차원에서도 한국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좋은 평가를 해주시고 있다. 성과가 올라가면서 한국 파이널판타지 14 스텝 역시 예전보다 약 3배 정도 늘어났다.

 


 

글로벌 팬페스티벌 일정에 한국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었다. 한국 팬페스티벌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보편적으로 7월 라스베스가 10월 런던, 1월 도쿄에서 진행된다. 한국의 팬페스티벌의 주최가 우리인 만큼 글로벌 팬페스티벌 계획에서 한국 팬페스티벌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 내부에서도 한국 팬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부킹일정, 그 과정속에 협의가 가능한지 요시다 P/D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모두 알다시피 현재 ‘파이널판타지16’ 개발 일정으로 구체적인 조율을 하고 있지 못하다.

 

내년에 진행될 2024년 팬페스티벌 서울은 또 다른 팬데믹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역대 팬페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하고자 한다.

 

파이널판타지14 유저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한국 서비스 8주년을 맞아 3번의 메이저 패치가 준비되어 있다. 그 첫번째인 금단의 기억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애니메이션, 오프라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게임 자체만을 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파이널판타지14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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