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작 액션 게임인 '던전스트라이커'를 공개하며 유저들로부터 다시 주목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드래곤네스트'로 전세계 유저들을 사로잡은 아이덴티티게임즈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2007년 4월, '킹덤언더파이어', 'N3','헉슬리' 등 다양한 개발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신생 개발사로 이들이 모여 만든 첫 번째 게임인 '드래곤네스트'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얻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7개국(일본,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래이시아, 태국, 북미)에서 서비스 중이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중국 내 퍼블리셔였던 샨다가 독립경영권과 개발권 보장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1억 달러(한화 1,200억원)에 아이덴티티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맺으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드래곤네스트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7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의 성장과 함께 아이덴티티는 최근 잠실에서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게임포커스는 최근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직접 방문해 아이덴티티가 갖고 있는 잠재력은 어떤 것이며, 이 회사와 이 회사의 개발자들이 갖고 있는 열정은 어떤 것인지 살펴봤다.
회사를 처음 방문하자 가장 처음 기자의 눈에 띄었던 것은 기업 로고인 눈 모양의 이미지와 함께 녹색으로 잘 꾸며진 안내소였다. 외부에서 찾아온 방문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과 전시관 등이 눈에 띄었다.
회사 내부 역시 녹색을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정돈되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게끔 직원들간의 공간이 상당히 넓게 배치되어 있었다. 특히 컴퓨터와 함께 오래 일을 해야 되는 만큼 천장의 형광등 불빛에 눈부심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나뭇잎 모양의 차광막을 설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원 복지의 일환으로 각 층에 직원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과 다실(茶室)을 분리해서 배치시키지만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이러한 공간을 한 곳으로 모아 불필요한 공간의 낭비를 없앴다. 특히 이 곳에는 일종의 대자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화이트보드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사적인 대화 및 회사 근처 맛있는 음식점 공유 등 직원 간 재미있는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IT기업의 직원 복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직원 복지 시설은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기본적인 편의 시설 외에도 직원들의 휴식을 도와줄 안락의자와 안마의자, 수면실이 갖춰진 휴게실과 직원들의 운동을 도와줄 헬스시설 및 암벽등반 시설, 수영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청결유지를 위해 이들 시설은 상시 관리되고 있었다. 특히 수영장의 경우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해 깊이를 조절하고(길이는 25m) 항상 온도체크를 하고 있었다.
개발사에게 있어 5년이란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다. 짧으면 짧다고 표현할 수 있는 이 시간동안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개발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자유롭고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기업방침아래 ‘언제까지나 다니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최고의 근무환경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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