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대만의 1위 게임업체인 감마니아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대만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만의 한 매체는 대만 증권거래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말 현재 넥슨이 대만 게임업체 감마니아의 지분 33%를 확보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넥슨이 감마니아의 지분 33%를 취득한 것은 감마니아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현재 대만의 게임업체들이 매우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넥슨은 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감마니아의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만 증권거래소의 자료대로라면, 지난 해 연말과 비교해 5개월여만에 다시 넥슨이 감마니아의 지분을 3% 이상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또한, 이는 지난 2010년말 지분 보유율인 15%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감마니아의 경영권 인수 목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대만의 게임업계는 넥슨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감마니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대만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공평교역위원회의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인수 등의 루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변하지 않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그러나 감마니아에 대한 넥슨의 지분 투자는 '파트너쉽 강화 및 장기적인 투자 목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EA인수설에 이어 또 한번 넥슨의 글로벌 업체에 대한 인수설이 제기되면서 실제로 넥슨의 글로벌 게임업체 인수 움직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