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본격 C급 무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성 코믹 SF 연애 판타지 '숫호구'가 오는 8월 7일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감독 겸 주연 캐릭터인 숫호구 '원준' 역의 '백승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승기 감독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미술교사 출신의 감독이다. 영화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 없는 그는 숫호구를 비롯한 자신의 모든 영화에 가족을 포함해 주변 지인들을 배우로 활용하고, 거주지인 인천을 배경으로 영화를 제작한다.
백승기 감독은 “주변 사람들, 공간들, 소품들에 나의 상상력만 더해지면 어떤 영화라도 만들 수 있다"라며, “나는 영화를 배워본 적이 없다. 대신 영화로 놀아본 적은 있다. 영화 만들기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이다. 가장 즐거운 영화는 엄마랑 아빠랑 친구랑 조카랑 이웃들과 찍는 영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렇듯 백승기 감독은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 철학으로 대학 친구들과 글로벌 C급 영화 제작소 꾸러기스튜디오를 설립하였으며 이후 개성 넘치는 다양한 영상작품들을 제작했다.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똘끼로 가득 찬 그의 단편들은 국내의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그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2008년 연출한 단편 '출동! 43호'는 제2회 e감성영화제 관객상을, 2010년작 단편 '괴물 2010'은 제1회 만만한영화제 대상, 같은 해 연출한 단편 '완전체 소녀'는 제9회 48시간국제영화제 서울 대상, 2011년 단편 연출작 '고마워 너구리야'는 제1회 주안스마트폰영상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리고 마침내 탄생한 백승기 감독의 첫 장편영화 숫호구는 2012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해 최고의 한국독립영화에게 주는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에 '파수꾼', '로맨스 조', '나는 공무원이다' 등과 함께 초청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자신의 작품에서 배우로도 활약하는 백승기 감독은 숫호구에서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여자 한번 사귀어 본 적이 없으며 매번 주변 친구들과 여자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호구 중의 호구 캐릭터를 맡았다. 노숙한 외모와 특유의 푼수끼로 매번 연애에 실패하는, 사랑을 꿈꾸는 비자발적 숫호구 원준 캐릭터는 백승기 감독과 싱크로율 100%를 선사하며 포복절도 웃음을 전하지만, 또한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로 보통의 청춘을 대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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