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게임쇼를 자처하는 ‘E3 게임쇼’였지만 올해 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추억팔이를 작정한 듯 리메이크 작품을 봇물 쏟듯 출시하는 제작자들의 태도와 유저들의 한줄기 빛이었던 닌텐도마져 기대를 져버리면서 유저들의 열기 역시 지난 해 보다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러나 신나는 음악을 강조한 체감형 리듬 게임만큼은 지나가는 사람도 가던 길을 멈추고 볼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닌텐도는 ‘저스트 댄스4’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댄스 센트럴3’로 응수한 것.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요구하는 만큼 유저들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마이크로프트의 체험부스가 닌텐도에 비해 큰 부스여서 그럴까? 참여를 주저하는 유저들의 모습들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크기를 줄이며 부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던 ‘저스트 댄스4’의 부스가 북미 유저들의 홍응을 조금 더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행사를 진행하는 열정에서 만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 수 위였다.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팬들에게 농담까지 건내면서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으며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중년의 할머니까지 무대로 이끌며 진정으로 즐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모든 도우미들이 함께 춤추는 것을 보여주면 안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흔쾌히 “당신만을 위한 모두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무대에 올라온 도우미들의 열정의 무대를 감상하길 바란다.
약 4분여간의 흥겨운 무대가 끝난 후 이들의 군무를 감상한 관람객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MS-댄스 센트럴3>
<닌텐도-저스트댄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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