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대표 전승택)가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4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26일,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천 309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 당기순이익 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 10%, 71%가 증가한 것으로, 2024년 장르 불문하고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는데, 이는 상장 이후 사업이 빠르게 커지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금융 및 회계상 비용까지도 충분히 상쇄할 만큼 회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2024년 실적은 자회사인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이하 애니맥스)와 라프텔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여 주력인 애니메이션 사업을 영위하는 3개사의 합산 매출이 1천억원을 돌파하고, 미디어앤아트 등 다른 자회사들도 모두 흑자를 기록한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애니맥스의 경우 <귀멸의 칼날>, <하이큐> 등 독점 대표작을 중심으로 애니플러스와 통합 이후 체계적인 VOD 배급 시너지가 극대화되며 55%에 달하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은 작년 한 해 신규 가입자 100만명, 유료 가입자는 30% 이상 증가하며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동남아시아 글로벌 서비스는 베타 서비스 기간임에도 월 방문자수(MAU)가 30만명 수준에 달해, 올해 2분기로 예정된 본격적인 정식 유료서비스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 3사의 성과는 애니플러스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애니플러스는 2022년 라프텔을 인수한데 이어, 2023년 경쟁사 애니맥스를 인수하며, 자사 방송채널 및 OTT 플랫폼, VOD 배급망, 오프라인 직영매장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 중 이러한 사업구조를 구축한 곳은 CJ ENM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특히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유일하다.
애니플러스의 실적 성장세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격의 거인 (극장판)>, <괴수 8호>,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대작 애니메이션 영화가 매 분기 연이어 개봉될 예정이고, 라프텔도 2분기부터는 동남아시아에서도 동시방영을 포함한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시내 다수의 요지에 그라운드시소 전시장을 보유한 자회사 미디어앤아트는 작년 10월 개관한 그라운드시소 싱가포르에 불과 3개월 동안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감에 따라, 작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흑자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플러스 전승택 대표는 “2025년에는 주력인 애니메이션 사업의 외형과 순이익 확대, OTT 및 전시 플랫폼의 해외사업 안착을 전사 주요 경영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확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이미 연초부터 시작된 자사주 및 전환사채 매입과 소각 등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연중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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