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게임즈, 中 텐센트로부터 약 5300억원 투자 유치

등록일 2014년03월26일 17시49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의 텐센트가 CJ E&M의 자회사인 CJ게임즈에 약 5300억원을 투자한다.

CJ E&M 넷마블은 26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7시에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전략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소 일주일전에 행사 일정을 안내하던 업계의 관행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넷마블측은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시급한 일이라 급하게 결정됐다'고 밝히고 "이번 전략발표회에는 방준혁 고문 등 넷마블 최고경영진들 모두가 참석한다"며, "넷마블의 향후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최근에 계속 회자됐던 텐센트 지분 투자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된 것이 없었기 때문에 급하게 진행될 만큼의 발표 내용이 어떤 것일지 매우 궁금해했다.

그러나 투자금융업계를 통해 이번 넷마블의 발표 내용이 행사전인 오후 4시쯤 미리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텐센트는 26일 CJ게임즈와 총 5300억원에 달하는 구주 및 유상증자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CJ게임즈측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해당건을 승인하고 조만간 관련 사실을 공식발표 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CJ E&M측 지분(구주) 6400주 450억원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8,889주 약 4900억원어치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텐센트는 방준혁 고문(1대 주주, 35.88%)과 CJ E&M(2대 주주, 35.86%)에 이어 지분 28% 보유로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거래 전까지 CJ게임즈의 최대 주주는 CJ E&M이었으나 이번 텐센트의 지분 투자로 방준혁 고문이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한편 CJ게임즈의 강력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CJ E&M 측은 넷마블을 떼어내 CJ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CJ E&M은 긴급 기자간담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급상승, 9.43%오른 43500원에 마감했으며, 장 마감 후 텐센트 투자 유치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 외 거래에서 오후 5시 현재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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