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를 배우지 않아도 장애를 갖지 않은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 이하 엔씨문화재단)이 장애인들의 이 같은 바람에 다소 부족하지만 작은 해답을 제시했다.
엔씨문화재단은 8월 20일, '2014 한국스페셜올림픽' 기간 재단이 운영하는 '중증장애인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엔씨문화재단이 개발 보급중인 보완대체의사소통(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프로그램 'My first AAC'를 공개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이란 독립적으로 말이나 글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를 감소시키고 언어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말(구어) 이외의 여러 형태의 의사소통 방법을 말한다.
AAC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특히 언어 습득과 학습에 제일 기본이 되는 시기인 2~5세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엔씨문화재단 이재성 전무가 직접 소개한 AAC 프로그램 'My first AAC'는 말하기, 쓰기 등 의사소통에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 기기 기반의 공익 소프트웨어로 사실상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제작, 적극적으로 보급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현재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My first AAC'는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언어 연령 2~5세의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감정, 활동, 음식, 색, 사회성 등 총 23개 카테고리에 3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됐으며, 제작과정에 언어, 아동, 교육 등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사 등을 상대로 사용성 평가를 마쳤다.
엔씨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은 'My first AAC' 제작 및 무료보급과 관련해 "의사소통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자 가족 간 유대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의사소통지원 SW를 통해 장애 아동 가정이 가족과 사회와 소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엔씨문화재단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제1회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중이다. 교육, 가족지원, 치료, 재활,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사용하였거나 사용하고 있는 우수사례라면 개인이나 단체, 가정 등 제한없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접수기간은 8월 31일까지이다.
엔씨문화재단 측은"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사용하고 있거나 활용하고 있는 사용자 및 가족 그리고 특수교사, 언어치료사, 의료진, 행정가 등 관련 전문가 분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My first ACC'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엔씨문화재단 이재성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