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8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넥슨아레나에서 자사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소개하는 '넥슨 모바일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넥슨 e스포츠팀 황영민 팀장, 모바일마케팅팀 김지훈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의 소개 및 넥슨의 신규 모바일 e스포츠 사업인 'M스포츠 프로젝트'가 최초로 공개됐다.
모바일 e스포에 도전하는 넥슨 'M스포츠 프로젝트' 공개
'M스포츠 프로젝트'는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e스포츠 프로젝트로 모바일 e스포츠의 기반을 마련하는 넥슨의 핵심 사업이다.
넥슨은 ▲재미있는 게임 개발을 위한 많은 유저 확보 ▲대결을 중심으로 한 전략/전술 요소를 가지는 e스포츠형 콘텐츠 확보 ▲ 선수들의 실력을 알 수 있고 보는 유저들이 즐거울 수 있는 스타메이킹 전략을 핵심으로 모바일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 외적으로는 변화하는 시청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청 플랫폼을 확보하고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생산 및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넥슨아레나)과 모바일(전용 커뮤니티) 환경을 하나로 합쳐 보다 쉽고 재미있게 모바일 e스포츠를 즐기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넥슨 e스포츠팀 황영민 팀장은 “넥슨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쌓아둔 온라인 e스포츠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e스포츠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인 'M스포츠 프로젝트'는 모바일 e스포츠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핵심 사업이다. 모바일 e스포츠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유저와 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숙련된 장인(匠人)이 선보이는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
이날 간담회에서는 엔도어즈의 야심작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광개토태왕'의 최신 버전이 공개됐다.
오는 9일 iOS플랫폼과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동시 출시되는 '광개토태왕'은 '삼국지를 품다',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을 제작한 김태곤 총괄PD의 신작으로,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이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나의 영지를 지키고 다른 유저의 영지를 침략하는 영지모드, 다른 유저와 전략시뮬레이션 전투를 할 수 있는 전략모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2년 6개월 간의 긴 개발기간을 가지고 개발한 '광개토태왕'을 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우리가 개발하면서 느꼈던 게임의 즐거움을 게이머들 역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광개토태왕의 홍보모델로 선정된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 선수가 참여해 친선 경기를 진행했으며 안정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준 임요환 선수 팀이 승리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음은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와의 인터뷰.
한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꾸준히 게임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내 유저들이 역사물을 좋아한다. 이런 역사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개발자인 저로 하여금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또 최근 게임이 사회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역사를 소재로 해 교육적인 요소를 강화해 게임도 긍정적인 역할을 줄 수 있도록 해보고 싶었다.
고구려의 입장에서 백제와 첫 전투를 하게 되는데 게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나
광개토태왕이라는 인물이 우리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을 담을 수 있을 만한 많은 고증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광개토태왕에서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여기에 개발자들의 상상력을 더해 게임으로써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 내 전략모드와 공성모드가 존재하는데 이 두가지 모드를 하나의 게임으로 넣은 이유가 있는가
게임을 최초로 개발할 때는 두 모드를 전부 넣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공성 모드로만 개발이 됐는데 게임을 어느정도 개발하고 나니 전략전투에 대한 내부의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논의 끝에 두 가지 모드를 하나에 게임에 담기로 결정하고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
광개토태왕은 자동모드가 없다. 자동모드가 최근의 흐름인데 자동모드를 뺀 이유가 무엇인가
자동모드 제거는 요즘 모바일게임 시장 흐름에 반하는 결정으로 또 하나의 모험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국내 유저 뿐 아니라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해외 유저가 갖고 있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국내 유저와 많이 다르더라.
결국 국내에만 존재하는 자동전투 RPG가 자칫 세계 시장의 흐름과는 반대로 가고 있고 결국 갈라파고스화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게임에 대한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게임 그 자체의 가치를 느끼게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동모드를 제거했다.
고구려, 백제가 구현되어 있다. 신라는 언제 업데이트 되는가? 또 국가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
현재 게임에서는 고구려와 백제만 즐길 수 있다. 고구려는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국가로 공격과 방어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국가다. 백제는 빠른 속도와 파괴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추후에 업데이트될 신라는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인 만큼 마법이 중심이 되는 국가로 설정되어 있다. 신라는 유저가 고구려와 백제 플레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전작인 영웅의군단으로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쌓아 왔는데 광개토태왕의 목표는 무엇인가
모바일 e스포츠는 게임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시도다. 이미 우리는 전작인 영웅의군단을 통해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개토태왕에서는 보다 유저들이 즐겁게 모바일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장치가 되어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모바일 e스포츠 생태계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 계획은
광개토태왕이라는 소재를 게임의 테마로 채택한 순간부터 해외 서비스를 생각했다. 그래서 해외 서비스를 위한 해외버전을 별도의 팀이 개발했다. 게임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똑같지만 서양 유저들에게 익숙한 중세판타지 배경의 스킨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해외 버전은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안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광개토태왕은 어떤가
광개토태왕에는 확률형 아이템이 없다(웃음). 확률형 아이템이 개발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정책이고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지만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내부의 방침에 따라 그러한 수익 아이템은 지양하고 있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