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지난 9일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개최한 ‘K-스타일 패션쇼’가 현지 관람객이 대거 몰리고 패션 전문가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우리 패션 브랜드의 유럽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복 브랜드 ‘천의무봉’의 조영기 디자이너와 영국에서 활동 중인 신진 디자이너 임재혁(dear sir&madam/남성복), 양영환 (Silent Communication Studio/남성복), 이시원(SIIONE/여성복), 김윤하(PEPPER/여성복) 등 총 5팀이 화려한 캣워크 무대를 선보였다.
조영기 디자이너는 두 차례의 캣워크를 통해 하이힐과 구두에 어울리는 총 27벌의 ‘현대식 한복’을 소개해 행사장을 방문한 현지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한 K-패션 팝업스토어에 전시한 조 디자이너의 한복 12벌이 예약 판매되고 130여 건의 구입 문의가 이어지는 등 우리나라 전통 패션의 세계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임재혁 디자이너(dear sir&madam)의 모던 아방가르드 스포츠웨어 ▲양영환 디자이너(Silent Communication Studio)의 소통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의미를 담은 컬렉션 ▲이시원 디자이너(SIIONE)의 내추럴 프랙티컬 이지웨어 ▲김윤하 디자이너(PEPPER)의 전통 복식과 움직임과 가상현실 기술에 초점을 맞춘 컬렉션 등 신진디자이너들의 의상 30벌도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관람한 나디아(Nadia, 영국 15세)는 “시선을 사로잡는 의상들이 많았고, 특히 한복은 처음 봤지만 너무 독특하고 매력적”이라며 “기회가 되면 꼭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영국의 지역 지상파 채널인 런던라이브(London Live)는 이시원 디자이너를 인터뷰하며 K스타일 패션을 소개했다. 이 디자이너는 인터뷰에서 “관람객들이 우리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놀랐다”며 “향후에 현지에서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운영된 K-스타일 팝업스토어도 관람객들과 패션 전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 스토어에는 1만 명 이상이 몰렸으며 의상과 액세서리를 직접 착용해 보고 구입 문의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유럽사무소 박영일 소장은 “런던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몰린 이번 행사는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잠재성을 알린 좋은 기회였다”면서 “패션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9월 런던패션위크와 연계해 K-스타일 팝업스토어를 상설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스타일 패션쇼’는 주영한국문화원(원장 김갑수)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주최한 ‘2015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됐다. 페스티벌에는 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