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을 향한 국내 유저들의 사랑, 우리 문화유산 후원으로 되돌아오다
라이엇 게임즈는 1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이날 약정식에서는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대현 문화재청 활용국장, 우경준 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및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요 후원 사업 소개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라이엇 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라이엇 게임즈의 라이엇은 원래 '폭동'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기업명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외국계 모기업이 있다는 세간의 평가도 있지만 진정으로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자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이러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문화재 보호는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고 보호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약정식을 통해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 및 각종 체험 교육, 행사 후원 등 주요 프로젝트를 위해 총 8억 원 규모의 기부금을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통한 누적 기부 금액은 약 30억 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8억 원 규모로 책정된 이번 후원 금액은 ▲해외 문화재 환수 ▲주요 사원 3D 디지털 원형 기록 ▲궁궐 보수 및 관리 지원 ▲긴급 구매 유물 전시 후원 ▲광복 70주년 행사 지원 ▲플레이어 참여 프로그램 ▲라이엇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 등 약 7가지 주요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해외 문화재 환수 사업을 통해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해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에 이어 다양한 해외 문화재 환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1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우리나라 주요 서원에 대한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사원은 경북 영주시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시의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의 필암서원 등 세 곳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디지털기록을 사용하여 향후 문화유산 홍보 및 교육활동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끝으로 창경궁 등 궁궐에 대한 보수 및 정비, 긴급 구매 문화재에 대한 지원 사업과 함께 2012년부터 진행된 참여형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차상위 계층 청소년, 장애우 등을 위해 진행한 '소환사 문화재지킴이' 프로그램과 라이엇 게임즈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문화재 청정활동 역시 더욱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그동안 라이엇게임즈와 함께 다양한 문화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화재 보호를 위해 후원금을 지원해준 라이엇 게임즈의 결정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문화재청과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문화재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더 나아가 문화재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 이승현 대표는 “문화재 후원은 단순히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문화재청의 허락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몇 년 동안 문화재 후원의 기회를 준 문화재청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게임을 통해 문화를 알리고 우리나라 문화를 앞으로도 더욱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라이엇 게임즈 이승현 대표, 문화재청 장영기 전문위원과의 인터뷰.
4년 째 한국 문화유산 후원이라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본사의 반응은 어떠하며 다른 다른 해외 지사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라이엇 게임즈의 모든 지사 중 가장 긍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른 지사들 역시 한국 지사의 성과에 자극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재 보호 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라이엇 게임즈의 역할이 단순히 후원은 아닐 것이다.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과 관련해 어떠한 기술을 지원할 것인가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3D 디지털 원형기록은 문화유산을 3D로 기록해 활용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문화재 활동과 관련해 문화재청이 필요로 하는 지원, 후원, 참여 등 3가지 방법으로 협업할 것이다.
해외 문화재 환수 절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는 국외 문화재 조사 재단이 있다. 재단에서 다양한 해외 유산을 검토하고 소유주를 찾아내면 환수에 대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금액의 투명한 사용도 중요하다. 자금의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돈이 생기게 되면 투명한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부금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운영을 전담하고 있으며 문화재청 산하 유관기관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통과되면 절차를 통해 결과물을 제출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성과물은 문화재청과 라이엇 게임즈, 신탁사에서 전부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받은 기부금 총액과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한 후원금 규모가 궁금하다
후원금의 전체 금액은 17억 원 정도 되며 이 중 라이엇 게임즈의 기부금액이 약 7억 원 정도 수준이다. 이는 전체 후원 금액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D정밀 측량 사업을 통한 결과물을 가지고 라이엇 게임즈가 교육 사업에도 진출할 것인지 궁금하다
교육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앞으로도 계속 문화재청이 주도하는 문화재 보호 및 환수 사업에 대한 지원과 후원만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이며 교육 사업 역시 후원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교육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따로 논의된 부분은 없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