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인디게임 커넥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70여개 게임 중 언리얼 엔진4로 개발중인 게임은 딱 하나였다. 페이크 다이스(FAKE DICE)가 개발중인 '다이스티니'(DICETINY)가 그 주인공.
언리얼 엔진4(이하 언리얼4)로 개발중이라고 하면 화려한 3D게임을 연상하는 게이머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이스티니는 '컬트셉트'를 연상시키는 2D 보드게임이다. 언리얼4로 개발되었다는 설명을 듣지 않고 이 게임이 언리얼4로 개발되었다는 걸 알아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언리얼4는 유니티보다는 좀 더 무거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언리얼3보다는 크게 가벼워졌고 스마트폰에서 돌리기에 충분히 가벼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다이스티니를 개발중인 페이크 다이스 진승범 대표의 설명이다.
진 대표는 "개발팀이 언리얼 엔진에 익숙해 별다른 이유없이 언리얼4를 골랐다"며 "3D는 물론 2D까지 언리얼 엔진으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데 선입견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페이크 다이스에서는 다이스티니를 다가오는 겨울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와 iOS에 모두 출시할 계획으로, 처음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만 염두에 뒀지만 테스트해보니 플레이스테이션4와 윈도우는 물론 맥북에서도 잘 돌아가는 게 확인된 상태.
진승범 대표는 "일단 안드로이드와 iOS에 출시한 후에는 콘솔도 생각하고 있고 윈도우와 맥북에서도 원활히 돌아가는 걸 확인해 추후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며 "역시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에는 언리얼4가 최고라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