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가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을 공개하면서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어 그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으로, 최근에는 비콘, NFC기술의 발달로 O2O 서비스가 보다 생활밀착형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국내 O2O 서비스의 대표적인 분야로 인식된 것은 '배달앱'이었고, SK플래닛의 시럽이나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등이 대표적인 O2O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카카오택시 같은 교통 수단부터 배송, 물류, 가사, 숙박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매개체는 역시 '모바일'이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44조원, 오프라인 상거래 규모는 약 320조원이다. 이 가운데 전년 대비 모바일 거래액은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모바일 결재가 활성화 됐다는 점과 아무리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됐다고 해도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 대비 8배 정도 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온라인 회사가 오프라인으로 진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PR컨설팅&서비스 전문기업 글램스톤(대표 이수빈, www.glamstone.co.kr)은 최근 눈에 띄는 소비자 취향저격 O2O서비스를 살펴보며 O2O서비스의 국내 현주소를 조명해 눈길을 끈다.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양대 포털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쇼핑으로 카카오는 카카오 고급택시 서비스와 뷰티 카테고리로 O2O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샵윈도 서비스를 2014년 말 시작했다. 패션 의류 상품을 보여주는 스타일윈도와 농수산물을 파는 프레시윈도, 인테리어 소품 업체를 소개하는 리빙윈도 등 3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 네이버는 쇼핑윈도에 네이버페이를 적용시켜 소비자들이 자사 O2O 쇼핑 플랫폼 내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네이버의 지난 8~9월 쇼핑윈도 거래액은 100억대를 훌쩍 넘었다. 9월의 경우 총 거래규모는 8월 대비 53% 증가했고.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소상공인도 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의 의료분야 O2O 서비스 '굿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의 약 9만 개 병원?약국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위치나 시간, 상황 등에 따른 맞춤 검색 결과를 제공해 회사 주변 의료시설을 파악하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아이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일이 잦은 주부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병원 이벤트 모아보기'로 비급여 진료 정보도 비교할 수 있으며, 앱으로 상담 예약도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진료과목에 따른 1:1 의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직접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아도 간단한 신체 상태나 의료에 대한 문의를 모바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굿닥 관계자는 “O2O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사용자가 의료 정보들을 모바일 앱으로 손쉽게 접하고, 바로 상담 예약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상대적으로 폐쇄적이었던 의료 분야에서도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경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팝업스토어 전문기업 (주)프랑코지(대표 박재연, www.the-popupretail.com) 는 공간 소유자와 리테일러를 연결하여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도록 하는 O2O서비스 '팝업리테일'을 최근 베타서비스로 런칭했다. 팝업스토어는 잠깐 생겼다 사라지는 매장으로써, 옴니채널 소비환경에 익숙한 소비자와 리테일러를 오프라인에서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팝업리테일은 공간 소유자와 공간이 필요한 리테일러(디자이너 및 온라인 도소매업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로서, 누구나 쉽게 사이트를 통해 서로를 매칭하고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다. 임대료나 보증금 없이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리테일러는 비용부담 없이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공간소유자는 판매수익의 일정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부수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재연 프랑코지 대표는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건물 내 공간을 임대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약 900여회에 달하는 백화점 팝업스토어 및 플리마켓 개최 경험을 살려서 리테일러들이 O2O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싶다”라고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