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아이템거래 중개 사업 진출

기존 아이템거래 시장 판도에 영향 미칠까

등록일 2011년05월03일 17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픈마켓의 성공 신화가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시장에서도 통할까.

오픈마켓 사업자 중 하나인 G마켓이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업계는 올해 초 G마켓의 시장 진출을 예상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 이유는 기존 사업자(아이템 베이-아이템 매니아)와 달리 개인 사업자가 아닌 신규 아이템 거래 중개 사업자를 입점시키는 '재중개'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즉 신규 사업자는 인지도 상승을 위해 출혈을 감수하고, 매출의 일정 부분 수수료를 포기하는 방식이다. 활성화만 된다면 G마켓의 쿠폰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손실을 메울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사업 철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G마켓은 재중개 사업자로 다른 신규 사업자만 입점시키면 되므로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잠재적 경쟁자인 신규 아이템 거래 중개 사업자를 이용해 최대 경쟁자인 아이템베이-아이템 매니아 견제에 나서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인 셈이다. 더욱 각종 카드와 포인트 할인과 쿠폰 혜택까지 동원한다면 양강 체제를 흔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백일몽에 그칠 공산이 크다.

최저가와 구매 후기, 택배 무료/유료 여부, 쿠폰 적용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판단하는 오픈마켓과 달리 아이템 거래 시장은 선점과 인지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더라도 기존 사업자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쉽사리 이탈을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아이템 베이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G마켓이 아이템거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거나 베이-매니아와 경쟁구도를 형성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시장성, 수익성, 확장성 등에 대해 시장테스트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게임아이템 거래자들은 물량이 많은 즉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는 곳에서 신속하게 거래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하다. 그래서 10년 이상 아이템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한 회원 풀과 노하우, 물량 경쟁력 등을 확보하고 있는 자사가 당장 입을 타격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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