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오늘(17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이하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이하 지재권) 라이선스 계약을 극적으로 체결함으로써 양 측의 대립구도도 자연스럽게 없어졌다.
이로써 국내 '스타크래프트' 방송사(MBC게임, 온게임넷)는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지재권에 승인하는 대신, 상호 계약을 통한 라이선스 비용 지불, 대회 시 블리자드의 로고를 노출하는 조건으로 '스타크래프트' 정식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추가로, 국내 e스포츠 팬들은 양 사 관계가 점차 개선되면 그동안 곰TV를 통해 방송되어 왔던 '스타크래프트2' 리그도 방송사를 통해 방송될 수 있지 않겠냐고 예상하고 있다.
양 사가 대립관계에서 협의를 한 것이 아닌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관계 전진을 위해 향후 '스타크래프트2' 역시 방송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는 "당장은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협력적인 관계를 위해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향후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