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드래곤 라자 공식 홈페이지 닉네임 'ppsh43'의 앨범
이번 주에만 두 개의 온라인 게임이 조용하게 퇴장 소식을 알려왔다. 주인공은 드래곤 라자와 코룸 온라인으로 공지 사항을 통해 서비즈 종료 소식을 알려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판은 침울 그 자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종료가 확정되면 게시판에는 각종 성토와 개발사의 반성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한 게임 개발자는 "서비스 기간이 오래될수록 개발자나 유저나 다양한 추억이 공존한다. 특히 개발자는 자신의 첫 개발작으로 다른 곳에 가더라도 잊지 않는다. 각종 시행착오를 거쳤던 과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상에 잠기는 것도 한 순간일 뿐 회사의 사정을 생각하면 사치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개발자의 말은 곧 현실이 된다. 드래곤 라자는 2000년에 오픈한 이후 지금까지 서비스를 줄곧 해왔지만, 매출 감소는 막을 수 없었다. 이는 코룸 온라인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코룸 온라인은 엔도어즈에 인수되기 전까지 넷마블과의 DB 분쟁, 업계에서 개발자의 무덤이라 불렸던 넷타임소프트의 악명까지 풍파가 많았다.
현재 드래곤 라자는 8월 2일, 코룸 온라인은 6월 13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환불 신청을 접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