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오늘 20일(금)에 열린 총회에서 최관호 네오위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제5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최관호 회장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자회사인 게임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네오위즈의 COO로 네오위즈와 각 계열사의 운영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최관호 회장은 "게임산업이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는 시점에서 협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5기 협회는 공감성장을 비전으로 게임산업이 가정과 사회의 공감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장은 이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게임을 통한 가정의 소통 확대와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 게임 기업의 사회적 나눔 토대 마련과 사회공헌활동 강화, 게임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공정경쟁 시스템 구축을 꼽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관호 회장의 취임으로 지난 3개월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셧다운제, 자율심의 제도 도입 등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대응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질답을 정리한 것이다.
협회가 특정 회사만의 조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회원사는 80여개, 규모는 상이하다. 그래서 협회 내 중소게임사협의회와 모바일과 역할을 강화,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모바일 게임사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사 등 타 플랫폼 사업자들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생각이다. 특히 회원사간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고자 공식/비공식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만들어보겠다.
현재 부담금 징수 법안이 발의되어 있는데 대응 방안은?
기업의 자율규제와 사회공헌 사업이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철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셧다운제 통과에 대한 생각은?
부모이자 개인으로서 타당치 않는 법안이다.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방법과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물론 규제가 시행된다면 준수할 것이다. 단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예방에 실효성이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대신 효과적이라 생각하는 기업의 자율규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 위헌소송과 관련하여 시민단체와 별도로 진행하게 될 것이다. 협회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여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다. 준비 작업을 거쳐 8월 이전에는 소송이 시작될 것으로 본다.
셧다운제 통과 전까지 협회와 업계의 노력이 없었다.
그렇지 않다. 셧다운제 법안은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나온 것인데, 우리 기업들은 협회 중심으로 다양한 자율규제 활동들을 펼쳐왔고, 확대해왔다. 다만 이러한 활동들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더욱 강화된 자율규제 시스템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게임업계도 셧다운제 적용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응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떻게 적용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이다. 구체적인 적용안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논의한 적도 없고, 향후 영향에 대해서 평가한 적도 없이 만들어진 법안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특히 중소 게임사는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중소게임사들의 얘기를 많이 들을 예정이다.
등 떠밀기식으로 협회장직을 수락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등 떠밀기가 맞다.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때문에 선뜻 맡기가 어려웠지만, 규모 면에서 책임있는 회사가 해야 한다는 업계 여론이 있었기에 네오위즈에서 수락했다. 또 회장은 외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현직을 맡고 있는 윤상규 대표가 아닌 나를 적임자를 판단한 것 같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